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이단의 정의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한자의 뜻은 '다를 이'(異), '끝 단'(端)이다. 이는 같은 부분을 공유하지만 끝이 다르다는 말이다. 즉 정통과 대치되는 표현이다. 그래서 이단은 기독교의 정통 교리에서 벗어나 자기들의 독자적인 교리를 가진다. 다른 신을 믿고, 신앙의 체계가 다른 이교와 차이가 있다. 한편, 이단 중에는 사회적으로 해악을 끼치는 사이비 종교 단체가 있다. 이들은 종교를 가장한 사기 집단에 가깝다. 교주를 신격화하고 신도들을 속여 그들로부터 재물, 성, 노동력을 착취한다. 아내나 남편, 자식이 그런 곳에 빠져 고통받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전해진다. 질문으로 돌아와서, 이단을 기독교와 유사하지만 성경의 진리에서 벗어난 사람들로 정의한다면 천주교는 이단이 맞다. 그러나 이단을 비정상적 광기에 사로잡힌 집단이라고 정의하면, 천주교는 이단이 아니다.
어쩌면 이것을 논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천주교와 개신교는 이미 오랜 기간 다른 길을 걸었고, 대부분의 사람도 둘을 다른 종교로 인식한다(종교 인식 조사에 근거). 대중이 천주교와 개신교를 서로 다른 종교라고 인식하는 상황에서, 천주교가 이단이냐 아니냐 하는 질문은 사실상 논의할 필요가 없는 내용일 것이다. 다만 성경이 정확무오하고 천지가 사라져도 변하지 않을 진리라는 견지에서, 천주교의 이단성을 깨닫고 그들의 사상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천주교의 비성경적 교리는 다음과 같다.
- 마리아 숭배와 마리아를 신격화하는 교리
- 성인·성물 숭배
- 성례와 선행을 통한 구원
- 교황의 신적 권위와 무오성
개신교의 분립 배경에는 로마 가톨릭(천주교)의 타락과 비성경적 가르침이 있었다. 천주교는 개신교와 뿌리가 같고 성경을 경전으로 삼는 공통점이 있지만, 교황 제도 속에서 잘못된 쪽으로 꾸준히 변화가 일어났다. 둘은 기독교라는 범주에 속하지만, 지금에 와서 천주교는 기독교의 본질에서 너무 멀어졌다. 따라서 이단이라고 하거나 다른 종교라고 하거나 둘 다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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