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14

현세와 내세

눅 16:19~31 여러분, 죽음 이후에 무엇이 있다고 했죠? 심판이 있습니다. 죽으면 행한 대로 심판을 받아요. 내세는 천국이냐 지옥이냐 둘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천국에,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지옥에 갑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사람들은 모르고, 말해줘도 안 믿어요. 내세에 관심 있는 사람은 정말 적습니다. 인생은 꿈과 같아요. 잘 때 꾸는 꿈보다 훨씬 긴 꿈과 같습니다. 꿈에는 좋은 꿈과 나쁜 꿈이 있는데 만약 꿈속에서 연예인이 됐어요. 혹은 엄청난 부자가 됐어요. 행복한 일인가요? 그렇지 않죠. 깨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꿈이 일시적이고 깨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우리 인생도 그렇습니다. 100년이 길까요, 짧을까요? 학생 때는 긴 것 같은데, 나중에는 짧다고 느낄 거예요. 그리..

주일학교 설교 2022.07.13

예수님을 마음에 모셔요

요 1:1~13 우리가 사는 지구와 우주는 어떻게 해서 존재하는 걸까요? 전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태어났습니까?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지으셔서 존재하게 되었어요.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작품입니다. 우연히 생겨났다거나 하나의 세포가 점차 진화해서 원숭이가 되었다가 그다음 사람으로 변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는데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11절에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한번 상상해 볼까요. 여러분이 집에 들어갔는데 엄마나 아빠나 동생이 못 알아보고 "처음 보는 얼굴인데 넌 누구니?" 하고 물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이 집 아들이고 딸인데 너무 황..

주일학교 설교 2022.05.06

갈라디아서 서론

갈라디아는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때 다녀간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더베 등을 포함하는 넓은 지역입니다. 그곳에는 반대자들의 위협과 핍박이 있었지만, 믿는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인해 광범위하게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갈라디아서는 일차적으로 갈라디아에 속한 수많은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기독교 복음은 유대교의 가르침과 상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복음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삼는데 유대교는 율법과 할례,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면 의인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이로 인해 복음을 들은 유대인들은 하나같이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듣고 회개하는 무리와 극렬히 거부하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제대로 미움을 산 바울은 생명의 고비를 여러 번 넘길 정도였습니다. 다른 ..

마가복음 서론

마가복음의 저자는 '마가'라 하는 '요한'입니다. 마가는 로마식 이름이고 요한이 본래 이름인데, 이방인을 대상으로 소개하는 데에는 마가라는 이름이 더 적합해 보입니다. 그는 바나바의 조카로 알려져 있으며, 초대 교회로 사용된 부유한 집안인 마리아의 아들입니다. 예수님께 직접 배운 사람은 아니지만, 사도들로부터 사사를 하였기에 이 책을 쓸 수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본서가 네로 황제 당시 박해를 받던 로마 신자들을 위해 기록되었다고 말합니다. 이유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만 거두절미하고 그는 그리스도의 섬김에 집중했습니다. 전반부에는 세례 받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섬김이, 후반부에는 마지막 수난 주간의 기사로 채워져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내용이 간결하고 전개가 빠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은 죄 가운데 멸망할..

마태복음 서론

마태복음은 신약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책입니다. 그래서 많이 익숙하게 여깁니다. 저자인 마태는 특별히 유대인을 의식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린 메시아를 만났으면 하는 마음에서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기다린 메시아입니다. 그러나 오래 기다린 것과 알아보는 것은 다릅니다. 당시 유대인들 쪽에 문제가 있었던 탓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대에서 배척을 받으셨습니다. 마태가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 모르지만,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까다롭고 중대한 일이었습니다. 본서는 그런 점을 감안하여 주님께서 약속된 메시아라는 사실을 증거하는 변증적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첫 장에서 소개되는 족보는 혈통과 족보를 중시했던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순수 이스라엘의 혈통이자 다윗..

100장 갈릴리에서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도다!” 갈릴리로 돌아오신 예수님은 호숫가를 다니시며, 해변가든 회당이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래도록 기다린 메시아 왕국의 도래와 회개를 전하셨다.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그 위에 임했고 주님의 입에서부터 은혜로운 말씀이 선포되었다. 그 가르침은 서기관과 전적으로 다른 왕과 같은 권위를 가진 가르침이었다. 말씀을 듣는 동안 청중의 눈은 그분께 고정되었고, 다른 것을 망각하고 말씀에 경청하였다. 이때쯤 주님의 나이가 서른 살이셨다. 갈릴리 호수는 잔잔하였고 수면 위로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였다. 간간히 고깃배는 미풍에 흔들리며 떠 있었다. 요한의 제자였던 안드레는 메시아의 도래를 갈망하던 사람으로, 예수께서 누구신지 알아보았다. 그는 동료 요한과 함께..

언약 내러티브 2021.06.26

복음=회개

8년 전쯤 수요일이었을까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만난 사람이 있다. 버스에서 내려 교회로 향하던 길이었는데, 신호등 곁에서 신호가 와도 움직이지 않던 여성이었다. 보아하니 시각장애인 같았고 동행인은 없었다. 다가가 이제 건너가도 된다고 하니 주저하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표정이었다. 그 도로는 차가 많고 시끄럽기도 해서 그녀와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무척이나 위험해 보이기도 했다. 결국 동행하기로 하고 얼마의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분도 교회에 가고 있었고 가정 내 불화로 기도가 간절하단 사실을 알았다. 안타까운 상황인지라 그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나는 경험담과 함께 간구보다는 회개기도가 훨씬 상달이 잘될 거라 이야기해 주었다. 그러자 그분은 수긍하는 것처럼 보이더니 문득 떠오른 듯 내가 무슨 교회에 다..

신학 가이드 2021.04.26

빛바랜 전도 방식

토요일 같은 날 사람들이 잘 오가는 길목에는 교회분들이 전도하러 나온 모습을 가끔 발견하게 됩니다. 교회 이름과 전도 문구가 적힌 띠를 두르고서 차나 소소한 간식을 나누며 예수님을 전하지요. 부드러운 인사와 함께 미소로 권할 때면 꽤 민망해져서 거절하려야 쉽지 않습니다. 이미 믿고 있는 저로선 받으면서 미안하고, 녹록지 않은 일에 고생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전도는 그런 거리 전도를 주로 했었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전도 방식이 그리 다양하진 않으니까요. 혹시 공감하실지, 솔직히 저는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들인 수고나 시간에 비해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반응이 좋았어도 실제로 교회에 나오는 경우는 소수이고 그마저 꾸준히 나와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

신학 가이드 2020.02.20

성화로 나아가는 길

요즘 어떻게 잘 지내시나요? 좋지 않은 소식이 많이 들려서 시원한 대답이 나올 것 같지 않네요. 만약 곤란한 처지에 놓였어도 실망하지 말고 안정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적으로 잘나가고 하는 일마다 잘되면 좋은 점도 많겠지만 놓치고 마는 것이 있으니까요. 살다가 험한 일을 겪고 극심한 난관에 부닥칠 때,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살았다면 이번엔 내가 걸었던 길을 살피는 것이지요. 어떤 사람은 운수를, 어떤 이는 전생을 운운하기도 합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자신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지 확인해 볼 것입니다. 하지만 쉽게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랜 사색이든, 현인과의 대화를 통해서든 말이지요. 어느 정도라면 가능해도 모든 의문이 풀릴 것 같지는 않네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신학 가이드 2020.02.20

율법주의의 폐해

오늘은 다소 무겁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율법주의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교회에 다닌다면 아마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율법주의는 우리에게 해악을 끼치는 면이 꽤 있기 때문에, 재미는 없더라도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알고 나서야 주의가 가능하니까요. 교회사에서 율법주의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때가 없었습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율법주의도 항상 따라붙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변질시키며 교회를 병들게 만들었지요. 정말 주의해야 할 대상입니다. 율법주의는 복음의 반대 위치에 놓인, 서로 상충하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복음과 율법주의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유대인은 일찍이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수여받았습니다. 율법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준수..

신학 가이드 202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