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6

누가복음 개요

그리스도의 탄생 전후 기록 그리스도에 관해 처음부터 자세히 살핀 누가는 천사 가브리엘이 전한 소식, 벙어리가 된 사가랴, 엘리사벳의 예언, 마리아의 찬양 등 그리스도의 탄생 이전에 일어난 신령한 사건들을 발굴해 기록하였다. 그 외에 아기 예수님을 만난 시므온과 안나, 주님이 열두 살 되신 해에 예루살렘 방문하신 일화가 소개되었다. 갈릴리 사역 갈릴리로부터 사역을 시작하신 예수님은 성령의 권능으로 귀신을 축출하고, 병든 자를 고치고, 제자들을 불러 가르치셨다. 특히 부르신 제자들에 대한 가르침과 양육에 집중하셨다. 이후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배척의 강도가 거세진다. 제자도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된다는 것은 대중의 관점에서 봤을 때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유대 지도자들이 나쁜 감정으로 하는 말..

신학 가이드 2024.03.27

누가복음 24

24:2 예수께서 안치되셨던 무덤은 바위를 파서 만든 것이었으며(23:53), 입구 역시 바위를 깎아서 만든 문으로 봉하였다. 24:4 two men . . . in dazzling apparel. 진짜 사람은 아니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였다. 광채가 나는 옷은 죄가 없는 순결한 상태를 의미하고(계 7:14) 하나님의 빛나는 영광을 반영한다(출 34:29). 24:5 Why do you seek the living among the dead. 여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전혀 생각지 못하고 있던 것이 틀림없다. 만약 그랬다면 무덤에 올 것이 아니라 갈릴리로 향했어야 한다(막 14:28). 24:11, 12 아쉽게도 사도들은 대부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었다. 그래도 베드로는 일말의 기대를 품고 사실 여부를..

타호르 주석 2024.03.03

누가복음 23

23:1 the whole company. 객관적으로 납득할 만한 혐의가 없으므로 주동자들은 수적 우위를 내세워 발언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23:2 이들이 고발한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터무니없는 거짓에 속한다. 아마도 있는 사실만 가지고는 처형 판결을 얻어낼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다. 이성과 논리는 사라지고 격해진 감정만이 남은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은 왜 예루살렘이 멸망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준다(13:34, 35). 23:3 Are you the King of the Jews. 그렇게 불리신 일은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부인하지 않으신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이실 뿐 아니라 모든 열방의 왕이시다. 23:4, 5 예수께서 무고한 사실이 이방인 총독으로부터 증언됨은 참 오묘한 일이다. 그러..

타호르 주석 2024.03.03

누가복음 22

22:1 the Feast of Unleavened Bread. 니산월 15일부터 시작하여 7일간 이어지는 유대인의 기념 절기이다. 유월절에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개 구분하지 않는다(민 28:16~25). 22:2 chief priests. 실제적인 대립은 성전 정화 사건 때부터인 것으로 보인다. 바리새인이 위선이란 수렁에 빠져있었다면, 이들은 교만과 권력욕에 매몰되어 사리를 분간하지 못하였다.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은 유대인의 미래가 별로 밝지 않음을 시사한다(21:6). 22:3~6 밀실에서 이뤄진 모의는 배반자 가룟 유다의 조력으로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또한 가룟 유다를 악한 길로 이끈 존재는 사탄임을 밝히고 있다. 예수님의 제자라도 충분히 기도하지 않으면 사탄의 흉계에 빠질 수 있다. 22:..

타호르 주석 2024.03.03

누가복음 21

21:1~4 성전 지도자들은 성전의 주 수입원인 부자들의 헌금을 좋아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겨우 두 렙돈을 넣은 과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신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헌신이 헌금 액수에 비례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21:5 겉의 외형에 현혹되는 모습은 이때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예루살렘의 화려한 이면에는 더럽고 추악한 죄가 도사리고 있었다. 21:6 one stone upon another. 하나님의 징벌은 죄의 무게만큼 무겁게 내려온다. 완전히 산산조각난 성전은 매우 가혹하다고 여겨지는 결과지만, 쭉 형태를 유지했어도 썩 가치 있는 역할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제사를 집례하는 제사장부터 너무 부패하였기 때문이다. 21:9 종말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다. 단지 믿는 자에 대한 핍박과 나라들의 전쟁 ..

타호르 주석 2024.03.03

누가복음 20

20:1 chief priests . . . scribes . . . elders. 유대인을 대표하는 산헤드린 공의회의 소속원들일 것이다. 20:2 these things. 성전 뜰에서 상인들을 내쫓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께서 하신 일은 성전에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사두개파 대제사장들에게 도전하는 행위였다. 20:3, 4 예수님은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는 대신에 역으로 그들에게 질문하신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그들이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선지자의 말은 그를 보내신 이의 권한을 가진다(출 3:14). 20:9~19 과거 이스라엘의 역사적 과오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황이 똑같이 흘러갈 것을 예견한다. 회개에 반발하는 자들은 ..

타호르 주석 2024.03.03

누가복음 19

19:2 chief tax collector. 세리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직업이었는데 세리장이면 아마 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가 부자라는 사실은 중간에 얼마나 많이 빼돌렸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미움, 혐오를 증폭시켰을 것이다. 19:4 sycamore tree. 우리말로 '뽕나무'라 번역되는 이 나무는 무화과나무 일종이며 열매보다 목재로 중시했다고 전한다. 19:5 여기서 예수님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선지자적 면모와 불경건한 자의 집을 찾는, 곧 금기에 어긋난 행동을 동시에 보이신다. 이를 지켜보던 유대인들이 당혹스러움을 나타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7). 19:8 직업이 그러할 뿐 그도 유대인이며 율법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에 더해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기쁨..

타호르 주석 2024.03.03

누가복음 18

18:1~8 기도한 내용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하신다. 인간의 마음은 즉시 일이 해결되지 않으면 힘들어하고 쉽게 무너져 내린다. 그래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자신에게 관심이 없으신 줄 생각한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하나님께서 기도를 안 들으시거나 무관심하신 것이 아니다. 그저 우리가 원하는 때가 아닌 주권적으로 정한 때에 일을 이루시는 것이다. 18:2 neither feared God nor respected man. 씁쓸한 일이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다. 18:3 힘없는 과부의 청은 거만한 재판장 입장에서 아무런 득이 안 되는 하찮은 일이다. 18:7 과부의 끈질긴 요청이 불의한 재판장에게 상달되었다면,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얼..

타호르 주석 2024.03.03

누가복음 17

17:1 Temptations to sin. 헬라어 원어는 '덫'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때에 따라서 실수나 경솔한 행위는 누군가가 죄를 짓도록 유발할 수 있다. 비록 의도한 바는 아닐지라도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연대적 책임이 발생한다. 17:2 little ones. 대개 작고 연약한 자에게 폭력이 휘둘러지는 경우가 많다. 대항할 힘이 없어서 괴롭혀도 무방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원한을 품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는 등 죄를 범하게 되면 마땅히 책임이 따른다. 다른 말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17:4 seven times. 잘못의 횟수와 상관없이 용서하라는 말과 같다.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요구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하려는 노..

타호르 주석 2024.03.03

누가복음 16

16:1 manager. 주인이 내부 살림에 일일이 신경 쓰지 않도록 집과 모든 소유물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주인 못지않은 권한을 지니므로 혹여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은밀하게 자기 마음대로 빼돌릴 수 있다. 16:6, 7 주인에게 돌아갈 거래금을 깎는 불의한 행동이다. 다만 이 이야기의 관심은 윤리나 도덕이 아니다. 16:8 주인에게 화를 당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그는 민첩한 행동으로 인해 칭찬받았다. 청지기로 대변되는 이 세대의 아들들은 어떤 면에서 하나님의 자녀들보다 지혜롭다. 예수님은 우리가 죄에 대해 깨끗하길 원하시면서 동시에 지혜롭게 현실의 위험을 헤쳐 나가길 기대하신다(마 10:16). 16:11 부 또는 돈이 그 자체로 불의한 것은 아니지만,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면 타락할 가능성이 생긴다...

타호르 주석 202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