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전쟁 13

기독교강요(초판) 21강 성령 하나님

성령 하나님 "성령을 믿사오며" 우리는 성령이 계심을 믿습니다. 다만 무엇을 행하시는지 여기에는 잘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사도신경이 성령에 관하여 적게 말하는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53문은 그 부분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1) 성신은 성부와 성자와 함께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이십니다. 2) 그분은 내게도 주어져서 나로 하여금 참된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그의 모든 은덕에 참여하게 하며 나를 위로하고 영원히 나와 함께하십니다. 위의 고백처럼 성령님은 신성한 삼위일체의 세 번째 위격으로, 성부와 성자와 함께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이십니다. 성부와 성자와 동일본질이시며, 함께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삼위일체라는 하나님의 속성은 우리가 찬미하여야 마땅하며 영원히 신비로 남을 주제입니다. ..

회개 서론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대기를 울리며 한 외침이 퍼져나갔다. 왕의 위엄과 같은 그 소리에, 사람들은 하나둘씩 엎드려 울부짖기 시작했다. 국가적인 위기가 오거나 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소리가 있다. 회개나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며 그동안 잘못된 관행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는 말들이다. 요지는 이 사태의 원인이 우리 모두에게 있으며 하나님 앞에 범죄한 까닭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개해야 하고 회개만이 살길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회개'란 죄를 자각하고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는 행위로 쓰였다. 그런데 신학적으로 혼선을 일으키는 것이 하나 있다. 죄를 자백하는 것과 다르게, 심정의 변화가 일어나거나 삶의 방향이 달라지는 것을 회개라고 말하는 입장이 그것이다. 이를테면 안 믿던 사람이 기독교..

불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민청원에 올라온 어느 게시글을 읽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과 그로 인해 찾아든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한 글이었는데 저 역시 공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니 국민 대부분이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좌절된 꿈과 불확실한 미래로 인생에 무력감을 느끼는 청년들이 많은 줄로 압니다. 국민소득과 생활 수준은 높아졌으나 삶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덩달아 늘어났으니 말입니다. 의식주 중 하나인 집은 기본적으로 마련되어야 하는 것인데, 너무 비싸다 보니 36년을 꼬박 일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자립의 요소가 갖춰지지 않는데 청년들에게 결혼을 안 하고 애를 안 낳는다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것이겠지요. 현실감 없게 올라버린 집값을 보며 청년들은 허탈해합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로 경기 불황..

신학 가이드 2021.04.12

기도자들을 향한 영적 공격

요즘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중에 인터넷이 있고 온라인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시장을 키워오던 온라인 미디어·게임 분야가 호재를 만나 특수를 누린다고 한다. 불과 30년 전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은커녕 휴대폰도 귀했는데 참 엄청난 발전이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나눈다. 실제 만남보다는 못하지만 목소리를 듣고 원하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사진 영상 등을 공유한다. 한편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과 더불어 위험도 도사린다. 거짓말쟁이, 사기꾼, 도둑 같은 자들이 주위를 서성이며 삼킬 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성이란 보험을 든 인간은 겉치레를 내다 버린 야수가 될 수도 혹은 더러운 속내를 감추고 선량한 시민이 되기도 한다...

신학 가이드 2021.04.07

악한 생각의 근원

요 13:2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어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험하지 않다는 말이에요. 여러분은 적에 대해서 알고 있나요? 저와 여러분의 공동의 적은 누구입니까? 우리의 대적, 원수는 마귀와 그의 부하들, 귀신들입니다. 영적으로 둔하고 무지한 그리스도인은 '귀신'이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호들갑을 떱니다. 시대에 뒤떨어진다느니, 그런 말은 꺼내지도 말라는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영적인 세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을 무시하고 기피하는 것입니다. 악한 영들은 언제라도 믿는 성도인 주의 자녀들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에게는 귀신이 역사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무지의 소치입니다. 여러분에게 두려움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하듯이 악한 영들의 활동과 ..

주일학교 설교 2020.02.24

박군의 마음

마태복음 15:19 요즘에는 구경하기 어렵지만, 과거에 '박군의 마음'이라는 전도지가 유행했던 적이 있어요. 박군이라는 청년에게 전도하는 내용인데 그림이 예사롭지 않아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의 마음 상태, 성령님께서 일하셔서 마음속에 빛이 비추어지고 죄가 드러나는 모습, 회개하고 깨끗해진 마음, 그리스도인의 마음과 유혹을 당하는 마음, 타락한 마음 등 너무나 정확하게 그림으로 쉽게 보여주고 있어요. 어떤 그림은 해괴망측해요. 심장이 약한 사람은 볼 때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놀라지 않기를 바랍니다. 첫 번째 그림을 보겠습니다. 박군의 마음 상태를 보여주고 있어요. 마음이 극도로 어두워요. 중심에는 누가 있나요? 사탄이 마음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어요. 사탄이 박군의 주인 행세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일학교 설교 2020.02.24

두 개의 왕국

마 12:28 만약 우리 앞에 귀신 들린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에게 도움을 주고 싶으면 무슨 선택을 해야 할까요? 첫째, 병원에 데리고 간다. 둘째, 무당을 불러서 굿을 한다. 셋째, 목사님께 데리고 가서 안수기도를 받게 한다. 넷째, 주님께 기도해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는다. 무엇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나요? 첫 번째 방법대로 해본다고 가정합시다. 그를 병원에 데려갔어요. 세상 의술로 귀신이 떠나가고 정신이 되돌아올까요? 그렇지 못하죠. 의사는 사람의 몸을 치료해 줄 수 있으며, 정신적인 면이나 영적인 문제에선 큰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럼 무당에게 데려간다고 합시다. 무당은 귀신의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해결이 될까요? 아무 소용이 없답니다. 무당들도 한편으론 귀신 들린..

주일학교 설교 2020.02.24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려라

롬 6:13~19 누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우리 앞에는 늘 선택이 놓여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됩니다. 그 결정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한 선택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우리의 운명이 바로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천로역정은 주인공 크리스천이 멸망의 도시를 떠나 천성을 향해 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가 살던 도시의 주인은 마귀 아볼루온이었습니다. 크리스천이 순례 여행을 택하여 천성에 들어가고자 한 이유는 살던 도시가 멸망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입니다. 마귀를 섬기며 곧 죄의 종이 되어 살다가는 사망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에요. 죄의 종은 반드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크리스천은 장차 있을 멸망을 피해 도시를 떠납니다..

주일학교 설교 2020.02.23

뮤지션의 꿈

계기는 이거였던 것 같습니다. 호기심에 친구가 듣던 CD를 들었는데 느낌이 왔었죠. 저도 모르게 그 음악에 빠져들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된 이야기네요. 당시 수입이 안 되서 정식으론 구할 수 없었는데 PC통신 어딘가에 올라와 있었어요. 몇 가지 곡을 받는 데만 수 시간이나 걸렸어요. 그때는 지금이랑 비교하면 엄청나게 느렸으니까요. 꽤 어렵게 구하고서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등학교 다닐 무렵은 일본 문화가 서서히 개방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가 생각나네요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저는 학생 때라 안 갔고, 누나가 보러 갔었습니다. 그 시기에 일본을 자주 접해서인지 대학 들어가서 일본어 전공을 택하더라고요. 저는 그보다 음악을 좋아해서 듣는 음악을 넓혀가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에 몰입한 이유..

신학 가이드 2020.02.20

학교

학교하면 떠오르는 것이 많습니다. 오래 다니기도 했고 어릴 적 기억이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좋은 기억은 잊히는데 왜 싫은 기억은 잘 떠오를까요. 모든 과정을 통과한 현재 그동안 수고했다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따는 졸업장이지만 상으로서 가치는 충분합니다. 다니던 초등학교, 중학교는 집에서 멀지 않았습니다. 특징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는 보통 학교였습니다. 공부를 잘했냐 하면 못했습니다. 학교에서 무얼 배웠는지 생각나느냐 하면 모르겠습니다. 그 긴 시간을 그땐 어떻게 견딘 걸까요. 교우 관계는? 소극적이었습니다. 즐거웠던 기억은 쉬는 시간에 놀고 점심 먹고 놀고 수업 끝나고 놀았던 일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이 나와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PC방 붐을 일으킬 정도로..

신학 가이드 202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