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설교

폭풍의 진정한 의미

이원범 2020. 2. 24. 10:37

요 1:11~17

여러분, 방학하면 가고 싶은 여름철 휴양지는 어딘가요? 네, 날도 더운데 여름하면 바다가 떠오르지요. 살랑살랑 물결이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는 보는 이들로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여기에 바다를 사랑하는 한 명의 사람이 있어요. 그의 이름은 로빈슨 크루소입니다. 펄럭이는 돛대와 싱그러운 바다 냄새, 바다 끝자락에 보이는 수평선은 그의 마음을 설레게 했어요. 그는 선장이 되어 먼 나라를 모험할 거라고 다짐했어요.

하지만 아버지의 생각은 그와 전혀 달랐습니다. 10대 소년 로빈슨에게 바다는 꿈과 낭만의 장소였지만 실제 바다는 언제 얼굴을 돌변해 성난 파도로 배를 덮칠지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해적을 만나면 죽거나 포로가 될 것입니다. 항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땅에서 겪는 일보다 훨씬 견디기 어렵습니다. 아버지는 로빈슨이 걱정스러웠어요. 그에게 진실한 사랑을 담아 간곡히 권하셨어요.

"분명히 말하는데, 네가 이 어리석은 발걸음을 내디딘다면 하나님은 너에게 복을 주지 않으실 거다. 시간이 흐른 후에 너는 아버지의 지혜로운 조언을 왜 무시했을까 오랜 시간에 걸쳐 반성할 것이고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가 올 것이다."

아버지의 얼굴 위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특히 네가 오랜 시간 회개하게 될 것이고 도와줄 사람도 없을 거라는 대목에서는 격한 감정을 이기지 못해 말을 멈추시더니 심장이 터질 듯하여 더 이상 말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로빈슨은 아버지의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아 바다를 포기하고 말씀에 순종하기로 했어요. 고향을 떠나지 않기로 마음먹었지요. 하지만 불행히도 그 결심은 며칠이 지나자 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버지의 권고를 무시하고 바다로 나간 그는 죽을 위기를 만났어요. 배가 떠나자마자 바람이 일더니 파도가 산더미처럼 일어났습니다. 배는 크게 부서졌고 그는 죽었다 살아났습니다. 그런 일을 당하고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던 그는 결국 아버지가 예고하셨던 대로 무인도에 홀로 남겨져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대화할 상대가 전혀 없었고 먹이를 찾는 맹수로부터 위협을 느꼈어요. 섬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기도 했어요. 병이 나서 누운 상태로 며칠을 보냈는데 간호해 줄 사람이 없었어요.

아무도 자신을 도울 수 없게 되자, 과거에 건성으로 믿었던 하나님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꺼내어 읽기 시작했어요. 펼친 성경에서 그의 눈에 들어온 성경 구절은 시편 50편 15절이었습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이 구절을 읽고서 로빈슨은 하나님 앞에 꼬꾸라졌습니다. 과거의 그는 부모의 말에 반항하는 철없는 젊은이였고 배가 파선하여 무인도에 갇히기까지 하나님을 알지도 찾지도 않던 사람입니다. 그의 마음은 깨어졌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까지 외면하고 무시했던 하나님을 알기 위해 성경을 계속 읽어갔답니다.

우리는 반항적인 태도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불순종한 또 한 명의 사람을 보게 됩니다. 본문에 나오는 요나 선지자예요. 그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이었지만 이렇게 실수를 저질렀죠?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니느웨로 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어떻게 되었나요? 네, 폭풍을 만났어요. 바다로 던져진 요나는 물고기 뱃속으로 들어갔어요. 무려 사흘 동안 물고기 배 속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어떤 고통을 당했을까요? 말로다 표현 못할 엄청난 고통을 당했겠죠.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잘못된 길로 가면 이렇게 고통스러운 일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행하세요. 하나님의 종이 순종 안 하고 거부하는데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사명과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 있는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겠다고 불순종한다면 고통을 당합니다.

자녀가 나쁜 친구와 어울리며 집에 늦게 들어오고 거짓말하고 도둑질을 한다면 혼내지 않을 부모는 없겠죠? 사랑하는 자녀를 바른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이런 방법을 사용하세요. 자기 잘못을 뼈저리게 후회할 만큼 고통을 주십니다. 고통이 크면 클수록 하나님은 그를 정말 사랑하시고 돌이키길 원하시는 거예요.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한 사람도 잃으실 수 없어요. 결코 마귀에게 빼앗기지 않으세요. 천국 백성삼은 사람을 지옥 자식이 되게 하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찾기 위해 이러한 수단도 사용하시는 분이에요. 돌아갈 곳은 하나님의 품 안이에요. 잘못된 길로 갔으면 마음을 고쳐먹고 돌이켜야 합니다. 사랑해야 할 대상은 세상의 있는 것이 아니라 진실하신 아버지 우리의 하나님이세요.

여러분 혹시 고난을 만나고 있나요? 슬퍼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시고 우리의 생각이 다른 데 매이지 않고 오직 한 마음을 품기 원하십니다. 폭풍의 의미는 사랑이에요. 주위에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가 위로합시다. 고통을 겪게 하시지만 우리의 영혼을 바른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전해야 합니다. 믿음이 자라면서 더욱 감동을 받게 될 거예요. 하나님은 우리를 매우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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