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설교

박군의 마음

이원범 2020. 2. 24. 10:35

마태복음 15:19

요즘에는 구경하기 어렵지만, 과거에 '박군의 마음'이라는 전도지가 유행했던 적이 있어요. 박군이라는 청년에게 전도하는 내용인데 그림이 예사롭지 않아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의 마음 상태, 성령님께서 일하셔서 마음속에 빛이 비추어지고 죄가 드러나는 모습, 회개하고 깨끗해진 마음, 그리스도인의 마음과 유혹을 당하는 마음, 타락한 마음 등 너무나 정확하게 그림으로 쉽게 보여주고 있어요. 어떤 그림은 해괴망측해요. 심장이 약한 사람은 볼 때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놀라지 않기를 바랍니다.

첫 번째 그림을 보겠습니다. 박군의 마음 상태를 보여주고 있어요. 마음이 극도로 어두워요. 중심에는 누가 있나요? 사탄이 마음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어요. 사탄이 박군의 주인 행세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저 동물들은 뭘까요? 양심의 별이 혼탁해요. 검은색에 가깝습니다. 양심이 검은 사람은 잘못을 해놓고 죄책감을 가질까요? 별로 거리낌이 없어요. 그래도 양심이 어느 정도는 살아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선한 일을 할 수는 있습니다.

공작, 개구리, 염소, 뱀, 돼지, 사자, 거북이는 박군의 마음속에 있는 일곱 가지 악한 성향, 죄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공작새는 무슨 죄일까요? 교만의 죄입니다. 공작새가 그 날개를 활짝 펴서 자랑하듯이 교만의 영을 가진 이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이뿐 아니라 교만은 자신을 높이는 것입니다. 과거에 바벨탑을 쌓았던 사람들이 이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자신들의 왕국을 세우려고 하였답니다. 또다시 대홍수가 일어나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높은 탑을 쌓은 것이지요. 하나님을 버리고 그분의 말씀과 뜻을 거역하고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믿으며 사는 사람이 교만한 사람이에요. 불신앙이 가장 큰 교만의 죄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안 믿으면 지옥에 가지요. 이 사실이 부당한가요? 하나님을 알만한 지식이 사람들 안에는 있습니다. 하나님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심지어 공산당들도 죽을 위기를 만나면 어떻게 하는 줄 아세요? "하나님, 잘못했어요. 하나님, 제발 한 번만 살려주세요!" 이렇게 나옵니다. 무신론자라도, 부처를 섬기는 사람이라도 죽기 직전엔 하나님을 찾아요. 그러나 하나님을 거역하고자 하는 악독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순순히 그분을 따르지 않아요. 하나님을 무시하고 거절하는 것입니다. 작은 죄가 아니에요.

두 번째 동물인 개구리는 무슨 죄를 의미할까요? 입에 관련된 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는 대화가 있는가 하면, 세상을 사랑하고 세속에 깊이 물든 대화가 있어요. 덕을 세우는 말이 있는가 하면, 남을 비방하고 또는 상처가 될 수 있는 날카로운 말이 있어요. 다툼이 있는 곳에는 절제되지 못한 말들이 있습니다. 성경 곳곳에 말의 중요성이 나옵니다. 축복의 말은 반드시 축복으로 돌아오지만, 저주의 말을 하면 나쁜 저주가 임합니다. 이것이 혀의 권세입니다(잠언 18:21). 말한 대로 열매를 맺습니다.

세 번째, 뱀은 간교한 영입니다. 이 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간교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인물로 야곱을 들 수 있는데 그는 머리가 좋은 사람 같습니다. 겨우 한 끼 먹을 팥죽으로 형의 장자권을 빼앗을 정도니까요. 그의 지혜는 분명히 타고난 것입니다. 하지만 바르게 사용하지 않을 때, 그것은 악한 영의 도구가 됩니다. 간사하게 부리는 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기 때문에 다듬어져야 합니다. 야곱은 그로 인해 험한 세월을 보내게 되었지요. 고생을 엄청나게 하였습니다.

네 번째, 염소는 음란한 영입니다. 염소는 성적으로 더러우며 정욕이 강하다고 합니다. 성적으로 문란한 이 시대에 음란을 피해가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에 비해 생활이 많이 편리해졌어요. 과거에 없던 것들이 새로 생겨나고 있지요. 하지만 거기에 따른 문제도 심각한 문제로 발전하고 있어요. 편리한 도구들은 우리의 생활을 풍성하게 해줍니다.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것이 문제입니다. 죄를 짓는 데에도 쉽고 빠릅니다. 음란과 세속에 빠지는 죄는 지금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사자는 화를 내는 영입니다. 성경에 보면 최초의 살인 사건이 나옵니다.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돌로 쳐서 죽이는 끔찍한 일이 있었죠. 가인은 가족이고 동생인 아벨을 왜 죽였을까요? 미움과 혈기를 참지 못해서 죽였습니다. 따돌림과 괴롭힘이 학교에서 왜 일어날까요? 혈기 내는 영이 사람 안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여섯 번째, 돼지는 탐욕의 영입니다. 이 영은 끊임없이 욕심을 부리며 그 욕심으로 사람을 망하게 만듭니다. 나발이란 사람이 있지요? 그는 매우 부자인데 남에게 베푸는 데 인색했습니다. 굶주린 다윗과 그의 일행을 먹이기는커녕 조롱하는 말로 다윗을 노하게 했지요. 그리고 어떻게 되었나요? 그는 몸이 돌처럼 굳어져 며칠 후 죽었습니다.

일곱 번째, 거북이는 게으른 영입니다. 이 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항상 나태하고 게을러서 모든 것을 미루며 일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러한 이들은 사명을 받았어도 제대로 감당하지 아니하므로 언젠가는 주님으로부터 "악하고 게으른 종아"하는 책망의 말씀을 듣게 될 것입니다.

악한 영의 종류는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지금 열거한 일곱 가지는 대표적인 몇 가지에 불과해요.

사탄이 주인 노릇 하고 있는 박군의 마음을 살펴봤습니다. 그의 표정을 보니 전혀 밝지 않지요?

우리가 예수님을 받아들이기 전에 마음의 상태도 이와 같습니다. 이 상태는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게 된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영접할 때, 우리는 자신을 죄인이라 고백하지 않을 수 없죠. 더러운 죄들이 가득했으며 사탄이 주인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주님께 정복되기 전에 이미 악한 영들, 악한 죄들로 점령당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입니까? 주님을 마음 안에 모시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주님께서는 마음속에 악하고 더러운 것들을 몰아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거룩한 법이에요. 우리가 잘못한 일들을 죄로 드러내십니다. 지은 죄가 가슴 아프도록 역사하세요. 눈물로 크게 뉘우치며 죄를 고백하게 하십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함이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_ 시 32:1-3

성령께서는 우리 양심에 역사하셔서 무뎌진 양심이 민감한 양심이 되게 하세요. 죄가 있으면 매우 슬퍼지게 만드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회개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이끄시는 방법이에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의 일곱 부족과 싸워 땅을 차지했던 것처럼 우리 안에도 같은 종류의 전쟁이 있습니다. 일곱 가지 동물로 상징되는 악한 영들과의 전쟁입니다. 주님께서 들어오시고 거룩한 성전 삼으시는 마음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변화되고 영적 전쟁을 해야 합니다. 말씀 듣고 죄에서 돌이킬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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