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가이드 272

하나님께서 받으실 열매

대한민국은 대단히 축복받은 나라다. 최근 한류 확산 및 여러 지표가 이를 방증한다. 예전에는 국민들이 성공과 부를 얻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 가는 일이 잦았는데 지금은 반대로 태국, 몽골, 베트남, 필리핀 등 여러 동남아 국가의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일하기 위해 몰려온다. 일각에서는 저출산 문제로 나라가 소멸한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한국은 충분히 경쟁력 있고 함부로 무시 못하는 선진국이다.우리나라가 이처럼 잘나가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나이 지긋한 분들은 여전히 6·25의 아픔과 어렵던 시절을 기억한다. 하나님께서 보잘것없고 가난했던 이 나라에 이처럼 복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고통당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심도 있고, 이 나라에 살고 있는 믿음의 백성 때문일 것이다...

신학 가이드 2024.10.27

죄 죽임

신자는 죄를 미워하고 죄에 빠지길 원하지 않는 사람이다. 비록 과거에 종이었으나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자이기 때문이다. 신자의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받은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주님께서 피값으로 주고 사신 바 되어 그의 소유요 백성이다. 그러므로 다시 과거로 돌아가 죄에게 종노릇할 수 없다.죄 죽임은 많은 신자에게 생소하게 여겨질 것이다. 죄에서 이미 해방되었는데 무엇이 더 필요하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틀린 이야기다. 신자는 성령의 거듭나게 하시는 역사로 인해 마음에 새로운 법이 새겨지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지만 죄가 여전히 잔재한다. 만약 중생의 역사로 죄가 다 사라졌다고 한다면, 성령께서 하실 일은 별로 없다고 할 것이다. 성령 없이도 거룩하게 살 수 있으니 말이다.하나님의..

신학 가이드 2024.10.09

내재하는 죄의 열매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죄에 관한 논의를 이어왔다. 어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이 주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연구해 나가는 것은 무척 귀한 일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불행이자 위협이고 난적이기 때문이다. 죄는 인류에게 모든 불행과 저주, 죽음을 가져왔다. 이 사실만으로도 연구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이미 알다시피, 내재하는 죄는 인간 안에 들어와 있는 죄다. 처음부터 들어와서 자기 안방인 듯 거주하며 주인 행세를 한다. 내재하는 죄는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작용한다. 죄가 존재하는 것은 곧 그것의 활동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죄가 있는 곳에 죄의 열매가 맺힌다.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하심 같이, 죄는 수고하여 일구지 않아도 저절로 자라나 스스로 열..

신학 가이드 2024.09.15

내재하는 죄의 활동

죄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는 것은 죄의 활동을 알고 그것에 대비하기 위험이다. 죄는 이 시간에도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공격할 틈을 노린다. 이를 인정하고 안 하고는 자유에 맡기지만 인간은 언제든 죄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모르면 모르는 만큼 공격을 허용하고 깨닫지 못하는 중에 소중한 삶을 유린당한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죄의 지배하에 괴로운 인생을 사는지 모른다.죄는 신자의 최대 원수이자 정말 까다로운 적이다. 평소에는 이곳저곳을 바쁘게 다니며 분탕을 쳐놓지만 잡으려고 하면 이리저리 피하고 깊은 곳에 숨어버린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을 남기지 않는 지능형 범죄자 같다. 예로부터 내부의 적이 무섭다는 말이 있다. 죄는 내부에서 비밀 정보를 습득하고, 상황을 읽을 줄 알며, 사냥꾼처럼..

신학 가이드 2024.08.28

내재하는 죄의 속성

여기서 논하려는 내용은 내재하는 죄로부터 발견되는 몇 가지 속성이다. 신자가 죄와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면 사전에 그것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죄와 싸우는 사람들은 거의 알만한 내용이지만, 앞으로 죄의 역사와 그 과정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미리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하나님에 대한 적의죄에서 드러나는 속성은 적의다. 곧 모든 대상에 대한 적의를 일으킨다. 강도, 사기꾼, 독재자, 테러리스트에게서 이것을 찾을 수 있다. 그는 최초의 살인을 저지른 가인에게 동생을 살해할 의지를 넣었다. 하나님께서 예물을 받지 않으신 것은 본인에게 책임이 있으나, 죄는 전혀 연관도 없는 사람을 미워하게 하고 터무니없는 악을 저지르게 했다.성경을 살펴보면 수많은 죄의 역사가 보인다. 사울..

신학 가이드 2024.08.23

죄의 유혹

첫 사람의 불순종으로 죄가 들어오고, 후대 인간들은 타락한 본성으로 인해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다. 죄는 본성을 더럽히는 오염이자 계속 죄를 짓게 만드는 강력한 근거다. 마치 자가증식하는 세균처럼 자신과 같은 것을 계속 늘리기 위해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역사한다.죄는 하나의 원리이자 경향성으로 신자의 내면에서 역사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법도를 거스르게 하고, 사로잡아 포로로 만든다. 현재 많은 교회가 죄의 역사에 당해 포로로 잡혀있다. 주의 종과 신자가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결과다. 죄에 대해 주시하는 눈을 가지고 깨어 경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회가 유혹에 맞서 싸우려면 죄가 마음에서 어떻게 역사하는지 원리와 방식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신자와 죄의 대결존 번연이 쓴 천로역경에서 주..

신학 가이드 2024.08.06

죄의 본질

죄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기본 윤리와 관련한다. 양심 및 인간 사회가 정한 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 죄라고 규정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계명을 거역하고 그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행위를 죄로 규정한다. 이는 기독교적 관점이 세상보다 고차원에 속한 것임을 드러낸다. 그래서 안 믿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식으로 죄를 말하면 내가 왜 죄인이냐며 반발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그들이 이것을 이해하려면 그것을 막는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할 것이다.죄를 이해하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깊이 들어가면 그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금방 느낀다. 죄는 보이지 않고 형태가 없어서 마치 없는 것처럼 자신을 속일 수 있다. 하지만 양심을 통해 그것이 잘못된 일임을 알고, 주위의 반응과 사..

신학 가이드 2024.07.20

죄의 기원

어느 시대든 사람들은 죄에 대한 이야기를 꺼린다. 이유 모를 저항감을 가지며 은연중에 두려워한다. 그래서 애써 무시하며 되도록 피하려고 한다. 다만 피한다고 해도 우리 도처에는 여러 가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러한 것은 거의 죄에서 비롯한다. 피한다고 하였지만 돌고 돌아 죄와 마주한 격이다.우리의 주요한 문제 중 하나는 정욕과 욕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없는 사람은 어떻게든 가지려 하고, 가진 사람은 더 가지려 하고, 불의한 사람은 자기 것이 아닌 것을 불법으로 취한다. 중요한 물건을 놔두고 자리를 비워도 누가 훔쳐 가지 않는 한국은 세계가 놀라워 하지만, 사람 사는 곳은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다. 또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무슨 일이 생기기 마련인데, 불행하..

신학 가이드 2024.07.16

성령의 은사 간구기도문

거룩하신 성령님, 부족한 이 종의 마음에 임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붙드시고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죄짓는 어리석은 종이오나, 주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쓰임 받기 원합니다. 권능 있는 주의 자녀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내 욕망과 이름의 명예를 위하지 않고, 오직 주님을 위해 충성하기 원합니다. 간절히 은혜를 구하는 종의 기도를 들어주옵소서.제 약함과 부족함을 아시는 주님, 저는 부족합니다. 주님의 성령을 보내주시고 충만하게 하옵소서. 각양 은사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주의 종들에게 주셨던 신령한 은사들을 주옵소서. 주의 복음을 증거하고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도록 성령의 은사를 충만히 부어 주옵소서.어두움이 짙은 때일수록 강한 능력과 은사가 필요함을 아나이다. 사악한 영들의 진을 깨뜨릴..

신학 가이드 2024.06.28

교회를 위한 은사론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와 능력을 재능이라고 하며, 우리식으로 은사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이것에 대해 알고 있다. 어렴풋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아무튼, 이것이 타고나는 것이요 하늘에서 내려준다는 사실을 대부분 안다. 그리스도인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은사를 주시는 분이 누구인지 안다."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은혜로우신 성령님은 은사를 나눠주심에 있어 차별이 없으셨다. 착하거나 혹은 불쌍해서, 아니면 왕이 될 사람이라 더 많이 주시지 않고, 누구를 막론하고 풍성히 베푸셨다. 딱 이 사람만 제외하고 말이다. 첫 사람 아담에게 하나님은 모든 은사를 아낌없이 내리셨다. 그는 소위 '다 가진 사람'이었다. 살짝 과장해서 하..

신학 가이드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