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스라엘과 남유다 사이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여로보암과 르호보암은 약하면 죽고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되는 정세 속에서 한 치의 양보조차 허용할 수 없었다. 전쟁은 다음 대에도 또 그다음 대에도 이어졌다.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서,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삶이 피폐해진 백성은 고통 속에 신음하였다. 더불어 북왕국에서는 쿠데타로 정권이 뒤바뀌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고통은 더욱 심화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께 부르짖지 않았고 방종한 삶을 이어갔다. 악한 왕들의 죄로 말미암아 그들도 여호와께로부터 멀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북왕국의 왕들은 여로보암처럼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았고, 가증한 우상을 섬기는 일에 열심을 보였다. 특히 여로보암의 사후 36년에, 왕위에 오른 아합은 여호와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