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 12

하나님께서 받으실 열매

대한민국은 대단히 축복받은 나라다. 최근 한류 확산 및 여러 지표가 이를 방증한다. 예전에는 국민들이 성공과 부를 얻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 가는 일이 잦았는데 지금은 반대로 태국, 몽골, 베트남, 필리핀 등 여러 동남아 국가의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일하기 위해 몰려온다. 일각에서는 저출산 문제로 나라가 소멸한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한국은 충분히 경쟁력 있고 함부로 무시 못하는 선진국이다.우리나라가 이처럼 잘나가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나이 지긋한 분들은 여전히 6·25의 아픔과 어렵던 시절을 기억한다. 하나님께서 보잘것없고 가난했던 이 나라에 이처럼 복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고통당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심도 있고, 이 나라에 살고 있는 믿음의 백성 때문일 것이다...

신학 가이드 2024.10.27

사무엘하 서론

한 나라를 이끌려면 그만한 지도력이 필요합니다. 주변 나라보다 국력이 턱없이 낮아서도 안 됩니다. 이 두 가지와 더불어 선민 이스라엘에만 적용되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사무엘하는 사울의 죽음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울뿐 아니라 그의 아들들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까지 죽는 바람에 이스라엘은 거의 공황 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악령에 시달려 괴팍하게 변했어도 그간 쌓은 업적이며 오랜 정신적 지주였다는 점에서 받은 충격은 컸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신 나라는 보통 나라들과 다르게 하나님의 뜻이 무시되어선 안 됩니다. 사울은 다윗을 쫓기 전부터 이미 하나님과 틀어졌고 은총을 입지 못했습니다. 나라 전반의 일을 지도력과 국력에 의탁할 수밖에..

룻기 서론

룻기는 성경에 부록처럼 들어가 있는 작은 이야기입니다. 시대 배경은 사사기와 동일하며, 훗날 그리스도의 계보에 이름을 올린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사 시대는 이미 아는 바와 같이 극도로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대다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으며 땅에 기근과 재해가 임했습니다. 서두에 등장하는 엘리멜렉은 기근을 피해 모압으로 떠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살려고 건너간 땅에서 죽었습니다. 그의 두 아들마저 죽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릅니다. 아내 나오미는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다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본향을 떠나는 것은 곧 그 나라의 왕이신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징벌의 사유로 인정되는 행위였습니다. 나오미에겐 두 며느리가 남았습니다. 그..

여호수아 서론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로 지명받은 인물이며 본서의 제목입니다. 모세가 자기 사명을 마친 시점에서 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이끌 지도자는 단연 여호수아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오경에 제사장 아론 다음으로 자주 언급된 바 있습니다. 본서는 새로운 수장인 여호수아가 백성을 지휘하여 가나안을 정복하고 그곳에 정착하기까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나안은 하나님이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으로서 이스라엘이 취할 열매였습니다. 이 기록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담아냄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약속을 어떻게 이루시는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던 일을 잊지 않고 이스라엘과 더불어 이루셨음을 이를 통해 목도하게 됩니다. 선민 이스라엘은 그동안 애굽, 광야 등지를 떠돌아다녔습니다. 밟는 땅이 본국의 영토가 아니었습니다. 본..

민수기 서론

민수기에는 출애굽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향하는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인도하여 최종적으로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게 하십니다. 참으로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셨습니다. 다만 슬픈 점이라면 사람들의 불신앙으로 인해 시간이 오래 지체되었다는 것입니다. 징계로 죽는 자들도 많았습니다. 민수기에 기록된 사건들은 우리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광야는 험하고 척박한 땅입니다. 물이 무척 부족한 데다 먹을 것을 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떠도는 그들에게 있어서 터전을 가진 자들은 잠재적인 적이며 실제로 여러 번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무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믿을 건 하나님의 보호하심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유랑 생활은 ..

기독교강요(초판) 9강 제5계명

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과 낳아준 부모로 말미암아 세상에 존재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사랑해야 함이 마땅한 것처럼, 낳아서 길러준 부모를 섬기고 순종함이 마땅합니다. 부모가 못 배우거나 부족하다고 해서 무시하는 행동은 옳지 않습니다. 걱정을 끼친다든지 화나게 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철이 없어서 종종 잘못을 저지를 수 있지만, 나중에는 고쳐야 합니다. 그것은 부모만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식에게 중대한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모를 공경하라 하셨으므로 공경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어긋난 자녀에게 징계가 필요함은 그들이 나중에 고생하지 않게 하려 함입니다. 하나님은 이 명령 뒤에 축복을 첨언하셨습니다. 주님의 뜻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며 ..

교회를 세움에 대해서

코로나 때문에 나라 안팎이 아우성이다.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땐 이렇게까지 심각해질 줄 몰랐는데, 현재 백신이 나온 상태에서도 확산세를 막기 어려울 정도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대체로 잘 막아왔지만 쌓인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닐 것이다. 다른 곳도 물론이겠지만 교회들의 형편은 무척 위태로워 보인다. 지난해 숱한 사건을 겪으면서 교회에 실망하고 완전히 발길을 돌린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체를 놓고 보면 소수의 잘못인데 세상 사람들은 교회 전체가 방역에 지장을 초래하는 집단이라 여기는 것이다. 좀 억울한 면이 있지만 중국에 대한 혐오가 아시아인 전체에 대한 혐오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인간의 심리가 원래 그런 거라는 느낌이 든다. 하여튼 코로나로 인한 위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사람들은 하루속히 이 ..

신학 가이드 2021.04.16

우리를 위해 오신 예수님

요한복음 3:17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날씨가 상당히 추워요. 이렇게 추운 겨울에 예배하러 나온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여기 있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양초) 맞아요! 그럼 양초는 어디에 쓰는 물건인가요? 초는 전기가 나갔을 때 캄캄해진 주위를 환하게 비춰 주는 고마운 역할을 하지요. 동네에 전기가 나갔었는데, 그때 갑자기 사방이 캄캄해져서 조금 무서웠어요. 또 어두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답답하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초를 찾아서 불을 붙이니까, 와∼ 한순간에 환하게 밝아지더라고요. 얼마나 좋던지, 이처럼 초는 고마운 불빛을 우리에게 준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아로마 향초라고 해서 불빛과 함께 은은한 향..

주일학교 설교 2020.02.24

세상을 관리하는 사람은 누구

창 2:4~17 여기 소가 한 마리 있어요. 여러분, 소는 어떤 동물이지요? 덩치가 크고 힘이 세요. 풀을 먹어요. 소는 채식 동물이지요. 그런데도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여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바로 광우병입니다. 이 병에 걸리면 아무 데나 들이받거나 난폭한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소들은 풀을 먹도록 하나님은 지으셨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순리를 어기고 동물성 사료를 먹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아름답고 완벽하게 창조하셨어요. 하지만 창조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는 누구입니까? 타락한 인간들, 부패한 사람들이 자연을 엉망으로 만들고 파괴를 일삼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의 뜻과 전혀 다른 것입니다. 잘못된 일이에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사는 거지요. 답은 성경에서 찾..

주일학교 설교 2020.02.23

무엇이 역사를 움직이나요

창 1:27~2:3 여기 멋진 자동차가 있어요. 자동차가 움직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연료가 필요하지요. 전기차는 전기가 있어야 합니다. 자동차가 아무리 예쁘다고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서 움직이지는 않아요. 그리고 운전자도 필요해요. 자동차에 연료가 가득 채워져 있어도 운전하는 사람이 없으면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아요.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참 많아요. 그래서 학교에서 배워야 합니다만 학교에서 안 가르쳐 주는 것이 있어요. 나는 누구이죠? 죽으면 어디로 갈까요? 학교에서 안 가르쳐 줍니다. 이 세상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가르쳐 주긴 하는데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요. 정확히 가르쳐주지 못한다는 말이에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태초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는데 ..

주일학교 설교 202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