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백 년의 시간이 흘렀다. 강대했던 페르시아 제국은 뒤이어 발흥한 헬라 제국에 의해 통합되었고, 헬라 제국은 그리스의 수준 높은 문화과 헬라어를 남기고 로마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이 시기의 로마 제국은 유럽, 그리스, 소아시아, 북아프리카를 아우를 만큼의 방대함을 자랑했다. 그로 인해 전쟁이 그치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다. 각 식민지는 로마 황제로부터 인준을 받은 총독들에 의해 다스려지며 로마 정부에 세금을 바쳤다. 유대에도 로마로부터 총독이 파견되었으며, 자수성가한 에돔인 헤롯의 영토에 포함되어 공동으로 다스려지고 있었다. 유대 왕 헤롯이 다스리던 때, 유대 마을에 사가랴와 엘리사벳이라는 부부가 살고 있었다. 사갸랴는 제사장이었으며, 아내 엘리사벳은 아론의 계열로 역시 제사장 가문의 사람이었다. 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