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중심부까지 세력을 뻗친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들에게 있어 실제적인 위협으로 간주되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확장은 다소 느슨하게 유지되던 가나안 일곱 부족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하여 헷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스족, 히위족, 기르가스족, 여부스족의 왕들은 가나안 연합을 조직해 이스라엘과 대치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길갈에서 3일 길 가량 떨어진 곳에 거주하던 기브온 주민은 주변 가나안 족속들과 다른 생각을 가졌다. 그들은 여리고와 아이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자세한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이 믿는 하나님은 그들로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두려운 신임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이스라엘과 맞설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 그리고 살아남을 방도를 생각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