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 년 간 이스라엘은 평온하였다. 기드온은 죽고 오브라 일대에는 그의 자식들이 번성하여 살았다. 그때에 비로소, 아비에셀 가문의 죄가 가득 차게 되었다. 오래 참으시며 인내하시던 하나님은 그 가문에 죄를 갚으시기로 결정하시며,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을 택하여 그의 도구로 삼으셨다. 아비멜렉은 서자로 태어난 연유로 가문 내에서 영향력을 전혀 나타내지 못하는 자였다. 그는 이복형제들을 시기하였으며, 그들이 가진 권력을 빼앗아 자기 혼자 독점하기를 원했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 세겜에 있는 외가 친척들을 만나, 그들의 후원과 지지를 얻어냈다. 그는 세겜 주민들이 후원해준 돈으로 폭력배들을 고용하여, 오브라에 사는 이복형제들 일흔 명을 몰살시켰다. 다만 기드온의 막내아들 요담이 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