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여러 용사들이 위기에 빠진 이스라엘을 구해냈다. 이스라엘은 외세의 여러 위협에도 여호와의 돌보심 가운데 평온하였다. 하지만 뿌리 깊은 죄성이 그들로 하여금 다시 하나님을 배반하게 만들었다. 한동안 멀리하던 우상 숭배가 다시 만연하게 된 것이다. 여호와는 질투하시며 이스라엘을 블레셋에게 넘기셨다. 블레셋은 강한 군사력으로 이스라엘을 정복하여, 좋은 농지와 과수원들을 빼앗아 가졌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압제에 고통스러웠지만 부르짖지 않았다. 그리하여 구원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이십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가나안 서남쪽의 작은 성읍 소라에 마노아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의 아내가 임신을 못하였던 탓에 그의 가정에는 자녀가 없었다. 어느 날 주님께서 마노아의 아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