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란에서 떠나온 야곱은 무사히 가나안에 도착하여 세겜 가까이에 장막을 쳤다.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하셨으며 모든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셨다. 야곱은 세겜을 다스리던 하몰의 아들들로부터 땅을 사서 거기에 장막을 치고 여호와를 위해 단을 쌓았다. 야곱 일가는 세겜 근처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그러던 어느 날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의 소녀들과 교제하러 홀로 외출하였는데, 하몰의 아들로서 세겜의 추장이었던 젊은 세겜이 그녀를 보더니 음욕을 품고 곧 강간하는 일이 벌어졌다. 다만 그녀를 사랑하였기 때문에 그는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길 원하였다. 디나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그녀가 세겜에게 추행당했다는 소식만이 야곱 일가에게 전해졌다. 야곱은 깊은 고민에 빠져 가만히 있었지만 그의 아들들은 달랐다. 그들은 심한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