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모압 평지 싯딤에 주둔해 있었고, 요단 강 너머로 바라다 보이는 여리고 성은 이스라엘이 첫 번째 공략 목표로 정한 성이었다. 여호수아는 성의 내부 사정을 살피고자, 그가 신임하는 젊은이 둘을 불렀다. 그는 그들에게 정찰 임무를 맡기고 그 성으로 보냈다. 그들은 무사히 성으로 잠입하여 성내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성곽은 매우 견고하고 방비도 잘 되어있는 편이었다. 다만 주민들의 긴장한 얼굴과 불안해하는 표정에서 여호와의 이름과 이스라엘에 대한 두려움을 엿볼 수 있었다. 저녁이 되자 둘은 어느 여인숙에 묵었다. 그 집은 이중으로 되어있는 성벽 사이의 공간에 만들어져 있었다. 그들은 되도록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려고 했지만, 누군가가 그들에 대해 당국에 신고하였다. 성주에게 그 일이 보고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