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은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을 공의로 다스렸지만, 아버지 다윗과 달리 끝까지 신실하지 못했다. 전쟁보다는 평화와 공존을 지향하였던 그는 대외적으로 유화적인 정책을 펼쳤고, 그러한 과정에서 여러 경쟁국과 속국으로부터 많은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그의 아내들이 그를 꾀어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였던 것이다. 끊임없이 전쟁을 거듭하였던 과거를 청산하고 태평천하를 이룩한 점은 칭찬할 만하지만, 거룩해야 할 이스라엘 왕국에 가증한 이방 종교가 침범해 들어올 통로를 열어준 것은 큰 잘못이었다. 아내들에게 농락당하여 주관을 잃어버린 솔로몬은 아내들의 우상숭배에 동조되어, 예루살렘 동쪽 산에 모압의 혐오스러운 신 그모스와 암몬의 혐오스러운 신 몰렉을 섬기는 산당들을 지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