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된 지 삼 일째 되던 날, 이날은 예수께서 죽음을 물리치고 부활하신다 예고하셨던 날이었다. 그러나 제자들 가운데 그 말씀을 진정으로 믿고 있던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아무런 소망이 없었고 강경한 유대인들에게 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잡혀 있었다. 이른 새벽 막달라 마리아와 몇 여자들이 그분의 시신에 향료를 바르기 위해 무덤으로 향했다. 그들은 누가 무덤 입구의 무거운 돌을 굴려 줄지가 걱정스러웠다. 그런데 도착해서 보니 돌은 이미 굴려져 있는 것이었다. “입구가 왜 열려있지?” “먼저 온 사람이 있나 봐요.” “그럴까요? 어디 들어가 봅시다.” 그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어찌 된 영문인지 주님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고, 머리를 쌌던 수건과 세마포가 놓여있었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