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가나안 산지 중심에 위치한 아이 성을 공략 목표로 삼았다. 가나안을 남과 북으로 양분하여 각 종족들이 힘을 규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여호수아는 그곳으로 정찰자들을 보내 성의 방비가 어떠한지 알아보게 했다. 보고에 따르면 그곳은 2, 3천의 병력만으로 거뜬히 점령할 수 있을 곳이었다. 확실히 그 성은 여리고 성에 비해 만만해 보였다. 그는 정찰들의 말만 믿고 3천 명으로 구성된 단일 부대를 아이 성으로 보냈다. 이스라엘과 함께 싸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모든 전투에서 능히 승리할 줄로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출전한 부대는 적에게 패하고 돌아왔다. 그것도 제대로 싸워보지 못하고 수치스럽게 도망치다가 36명의 전사자를 낸 것이었다. 지휘대장의 보고를 받고 나서, 그는 낙심에 빠졌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