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4

44장 등돌린 이스라엘

가나안 정착 생활은 광야를 유랑하며 살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례 없는 부와 안정된 삶을 가져다주었다. 게다가 광야에서처럼 하나님의 돌보심만 의지할 필요도 없었다. 이스라엘의 지파들은 유다 지파를 선두로 분배받은 땅에서 가나안 족속을 몰아내는 전쟁을 시작했다. 지파별로 벌인 국지적인 전투였으나 가나안 잔당 세력을 물리치기에는 충분한 전력이었다. 유다 지파는 전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그 외의 다른 지파들은 별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들은 편안한 삶에 안주한 나머지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 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히 수행하려고 하지 않았다. 어느 지파들은 적을 진멸하지 않고 자기 지파에 종속시켜 노예로 삼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광야에서 출생한 세대가 전부 죽고, 새로운 세대가..

언약 내러티브 2021.06.22

42장 꾀를 낸 기브온 주민

가나안 중심부까지 세력을 뻗친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들에게 있어 실제적인 위협으로 간주되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확장은 다소 느슨하게 유지되던 가나안 일곱 부족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하여 헷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스족, 히위족, 기르가스족, 여부스족의 왕들은 가나안 연합을 조직해 이스라엘과 대치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길갈에서 3일 길 가량 떨어진 곳에 거주하던 기브온 주민은 주변 가나안 족속들과 다른 생각을 가졌다. 그들은 여리고와 아이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자세한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이 믿는 하나님은 그들로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두려운 신임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이스라엘과 맞설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 그리고 살아남을 방도를 생각하던 ..

언약 내러티브 2021.06.22

4장 축복의 사람

방주가 내려선 아라랏 지역에서부터 인류는 확장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동쪽으로 점차 이주하였고 시날 땅의 평원에 이르러 정착하였다. 그들은 벽돌로 집 짓는 법을 배웠으며 그 일대에 퍼져 살게 되었다. 산에서 살 때는 집 짓는 데 돌을 이용하였지만, 평지에서는 진흙을 발견하여 벽돌을 구워 사용하였다. 또한 그들은 끈적끈적한 역청을 발견하여 방수제로 이용하였다. 그들은 꼭대기가 하늘에 닿을 정도로 높은 탑을 계획했다.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지 않았다. 그들의 마음은 자신들의 위명을 세상에 떨치고자 하는 야심으로 가득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온 인류는 같은 언어를 사용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 하나 된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다. 사람들은 제각기 생각함에 따라 다른 말로 표현하여 더 이상 함..

언약 내러티브 2021.06.20

땅 분배

르우벤 지파는 요단 동편 길르앗 지방을 분배받았다. 갓 지파는 요단 동편 비옥한 바산에 거주하였다. 므낫세 지파의 절반은 요단 동편 길르앗, 나머지 절반은 요단 서편 중부에서 지중해 연안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차지했다. 에브라임 지파는 가나안 중앙 산지를 받았다. 이곳이 에브라임 지파의 땅이 되어 이름을 '에브라임 산지'라 부른다. 유다 지파는 동쪽으로 사해의 최남단에서부터 서쪽으로 지중해까지, 남쪽으로 가데스 바네아와 애굽 시내까지, 북쪽으로 요단 하구에서 힌놈의 골짜기를 거쳐 지중해변의 얍느엘까지 이르는 영토를 차지했다. 유다 지파가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갈렙과 옷니엘의 공로가 컸다. 베냐민 지파는 가나안 중동부 지역을 분배받았다. 이 지역은 동쪽으로 요단강, 서쪽으로 단 지파,..

신학 가이드 202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