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정착 생활은 광야를 유랑하며 살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례 없는 부와 안정된 삶을 가져다주었다. 게다가 광야에서처럼 하나님의 돌보심만 의지할 필요도 없었다. 이스라엘의 지파들은 유다 지파를 선두로 분배받은 땅에서 가나안 족속을 몰아내는 전쟁을 시작했다. 지파별로 벌인 국지적인 전투였으나 가나안 잔당 세력을 물리치기에는 충분한 전력이었다. 유다 지파는 전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그 외의 다른 지파들은 별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그들은 편안한 삶에 안주한 나머지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 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을 철저히 수행하려고 하지 않았다. 어느 지파들은 적을 진멸하지 않고 자기 지파에 종속시켜 노예로 삼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광야에서 출생한 세대가 전부 죽고, 새로운 세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