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어느 수확기에, 미디안과 아말렉 족속이 이스라엘 영토로 침범해 들어왔다. 그들은 요단 강을 건너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쳤다. 그 해도 어김없이 이스라엘의 농사를 망치려는 심산이었다. 기드온은 여호와의 영에 감동되어, 아비에셀 가문을 무장시키고 전령들을 급파하여 므낫세 전역에서 병력을 모으고 아셀, 스불론, 납달리 등 인근 지파들에게 원군을 요청했다. 그의 부름에 응하여 각지로부터 싸움에 지원하는 자들이 모여드니, 그 수효가 3만 2천 명이었다. 기드온 휘하의 군세는 하롯 샘 옆에 진을 쳤다. 그러나 여호와는 기드온과 함께한 자들이 너무 많다고 여기셨다. 이스라엘군은 비록 적에 비해 열세였지만 그렇다고 적은 무리도 아니었기에, 만일 그들이 싸워서 이긴다면 승리의 영광이 그들에게 돌려질 우려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