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2

127장 로마로 가다

바울은 베스도의 승인하에 로마 황제 앞에 설 수 있는 공적인 자격을 얻게 되었다. 며칠이 지났을 때, 북방 여러 지역을 다스리던 왕 아그립바가 베스도를 방문하여 문안하였다. 그는 누이 버니게를 함께 데리고 왔다. 이 아그립바는 온 유대를 관할하던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아들이었다. 그의 방문 기간 중 베스도는 바울의 사건을 설명해 주었다. 그때 아그립바는 바울의 말을 직접 들어보고자 하였다. 이튿날, 그 자리가 마련되어, 아그립바와 버니게는 크게 위엄을 갖추고 천부장들과 고위 관료들과 함께 재판정에 들어섰다. 바울은 여러 유력한 자들이 모인 곳에 이끌려 나왔다. 이 재판을 주최한 베스도가 나와서 말을 시작하였다. “아그립바 임금님, 그리고 우리와 자리를 같이하신 여러분, 여러분이 보시는 대로, 이 사람은 ..

언약 내러티브 2021.06.28

신약시대의 지리와 문화

이번 시간에는 신약시대의 지리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고대 근동과의 차이점은 시대가 다른 만큼 정치적 상황이 다르며 배경도 다릅니다. 몰라도 크게 지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생소한 단어가 자꾸 나오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려우면 흥미를 잃어버릴 염려도 있어서,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모아봤습니다. 신약시대의 특징은 세상을 로마 제국이 장악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권세자는 로마 황제며, 지역마다 총독이나 분봉왕이 맡은 지역을 다스렸습니다. 그러니까 나라의 구분은 사라지고, 지역이 로마의 행정구역으로서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하듯이 구분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읽으면 복음이 예루살렘과 유대를 넘어서, 이방 세계로 널리 확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계기는 ..

신학 가이드 202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