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3

99장 마귀의 시험

세례를 받으신 후, 예수께서 성령께 이끌리어 광야로 나가셨다. 그곳에는 마귀가 대기하고 있었다. 예수께서는 밤낮으로 사십 일 동안 금식하시며 시험에 대비하셨다. 그러다 보니 주님의 몸은 말라서 뼈가 앙상하게 드러났다. “쯧쯧, 불쌍하기도 하지.” 이 말은 한 자는 사람이 아니라 마귀였다. 그는 지쳐 앉아계신 주님 곁으로 다가왔다. “명색이 하나님의 아들인데 왜 먹질 않는가? 먼저 이 돌들에게 명하여 빵이 되게 해라. 지금 주린 배를 채우는 일보다 무엇이 중요하단 말이냐?” 그러고 서는 광야가 온통 빵으로 가득 채워진 환상을 펼쳐 보였다. 환상 가운데 갓 구워져 먹음직한 빵의 냄새가 주변에 진동하였다. 마귀는 손으로 빵을 집어 들고 맛있게 먹으며 주님께 그 하나를 건넸다. 그러나 주님은 눈길도 주지 않고 ..

언약 내러티브 2021.06.26

37장 광야 학교

세월이 차기까지 이스라엘은 세일 산 일대를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며 살았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므로 그들은 안전하였고 부족한 것이 없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생활한 지 삼십팔 년이 흐르고, 가데스 땅을 다시 밟았다. 그 세월이 흐르는 동안, 옛 백성들을 대부분 죽고 새로운 세대가 그들을 대체하였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이 산지에서 오랫동안 떠돌았으니, 이제 북쪽으로 가거라. 백성에게 이렇게 명령하여라. 너희는 세일에 자리 잡은 너희 동족 에서의 자손이 사는 땅을 통과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너희를 두려워하니, 조심하여라. 그들과 싸우지 마라. 그들의 땅은 한 뼘이라도 내가 너희에게 주지 않을 것이다. 세일 산지는 내가 이미 에서에게 주었으니, 그가 그 땅의 주인이다.” 모세는 ..

언약 내러티브 2021.06.22

8장 믿음의 시험

하나님께서 정하신 약속의 그날에, 사라는 임신하여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안겨 주었다. 하나님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시는 능력으로 그의 약속을 이루셨다. 아브라함은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했다. 아이는 태어난 지 팔일만에 할례를 받았다. 이삭이 젖을 떼는 날, 아브라함은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그의 장막에 거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약속의 성취로 태어난 이삭이 벌써 십대 소년으로 자라 있었다. 그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진정 그의 주를 사랑하는지 시험해 보기를 원하셨다. “아브라함아!” “예, 말씀하십시오.” “네가 아끼는 아들, 네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거라. 거기서 내가 네게 지시할 산에서 그를 번제물로 바쳐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그 누구보다도 아들을..

언약 내러티브 202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