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때가 가까이 이른 것을 알았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애도하기를 마치고 가족과 추종세력을 이끌고 유다 헤브론에 정착하였는데, 유다 주민들은 그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의 왕으로 추대하였다. 그러나 사울의 군사령관이었던 아브넬은 길르앗 마하나임에서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옹립하고 길르앗, 아셀, 이스르엘, 에브라임, 베냐민 등 남아있는 지파들을 규합하였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다윗을 왕으로 세운 유다와 사울의 집안을 따르는 지파들의 연합인 동이스라엘로 양분되어 버렸다. 두 체제 사이의 세력 다툼은 이 년간 이어졌다. 이러한 시국에 유다는 점점 강해졌고 이스라엘 자손들 사이에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대세의 흐름이 다윗 쪽에 있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