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사밧 2

82장 미가야

성문을 향해 터벅터벅 걸음을 옮기던 미가야는 안에서 들리는 소리가 무언가 싶어 귀를 기울였다. 곁에서 그를 인도하던 아합의 신하가 그에게 일렀다. “예언자들이 하나같이 왕의 승리를 예언했으니, 당신도 찬성표를 던지시오!” 미가야는 그를 잠시 바라보곤 한숨을 내쉬었다. “여호와께서 참으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는데, 나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것만 말할 거요.” “하! 당신에게 뭔 일이 일어나도 나는 책임 못 집니다.” 미가야는 아합과 여호사밧 왕이 담소를 나누던 곳으로 나아가, 두 왕 앞에서 예를 취했다. “소인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 하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호사밧이 그를 화답하고, 아합은 탐탁지 않은 듯 눈을 흘겼다. “미가야여, 나는 오늘 중으로 여기 내 옆에 앉아계..

언약 내러티브 2021.06.25

81장 거짓 예언자들

남유다는 르호보암의 3대손 여호사밧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었다. 여호사밧은 바알에게 조금의 눈길도 주지 않고 여호와만을 섬겼으며 공의로 나라를 다스렸다. 뿐만 아니라 성경에 능한 인재들을 유다 각 성읍들로 파견하여 백성에게 성경을 가르치게 했다. 유다 백성은 여호와의 공의가 시행되는 나라에서 언약 백성으로서의 참모습을 회복되었다. 여호와는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이 언약을 신실하게 이행하므로 인접한 열국으로부터 그들을 안전하게 지키셨으며 날로 부강해지게 하셨다. 이렇게 큰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자 경건하였던 그에게도 교만이 찾아왔다. 북왕국과의 오랜 적대관계를 종식시킬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 여호사밧은 여호와의 뜻을 의뢰하지도 않고 자기 독단적으로 아합과 교류하면서 그의 딸 아달랴를 자신의 적자 여호람에게 들여 ..

언약 내러티브 202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