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6

로마 제국

현재 로마는 이탈리아의 수도로서 명맥을 유지하지만, 과거에는 지중해를 둘러싼 유럽과 서아시아 그리고 북아프리카를 다스린 제국이었다. 존속할 당시에도 그렇지만 로마가 서양사에 끼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2세기 동안 지중해 세계에서 세력을 확장한 로마는 예수님이 오시기 전 강력한 군사 대국으로 우뚝 섰고 '팍스 로마나'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이후 200여 년 동안 로마 제국은 기나긴 평화기를 맞이했다. 로마의 우월성은 정복하여 차지한 땅을 효용성 있게 다스리는 행정력에 있다. 충분히 넓은 영토였기에 황제들은 무리해서 정복 전쟁을 감행하지 않았다. 그들은 로마만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보다 헬라에서 가져온 우수한 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었다. 전국 곳곳에 뚫린 도로망은..

신학 가이드 2021.07.03

페르시아 제국

페르시아는 한때 지중해에서 인도 북서부에 이르는 광활한 대륙을 지배했던 고대 제국이다. 때로 아케메네스 제국이라고 불리며, 현재 이란이 이들의 후예로 인정된다. 기원전 6세기경 페르시아는 메소포타미아의 강대국들 사이에서 명함도 내밀기 어려운 작은 국가였다. 그러나 키루스 2세에 의해 세계로 두각을 나타내었고, 헬라가 발흥하기 전 200여 년간 세계 문화와 종교, 예술, 기술의 중심지였다. 페르시아인들은 창설자인 키루스 2세를 아버지로 부르며 존경한다. 개역 성경에는 낯설게도 '고레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고, 현대인의 성경에서 유일하게 '키루스'라고 번역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포로 생활을 하기도 전에 그를 택하사 해방자로 삼으셨고 이사야를 통해 그가 해야 할 일을 예언하게 하셨다. 이방 땅에 살면서 하..

신학 가이드 2021.07.02

교회사 연대 간략정리

오순절 성령강림 A.D. 30 베드로의 설교로 3,000명이 회개, 예수의 이름으로 놀라운 표적이 나타남,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탄압 바울의 회심 A.D. 34 소아시아, 트라키아, 그리스, 이탈리아 등 교회가 세워짐 로마 대화재 A.D. 64 네로 황제의 횡포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십자가형, 화형에 처해짐 유대인의 반란과 예루살렘 함락 A.D. 70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A.D. 81 박해가 시작되자 지하무덤 카타콤에 숨어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 마르시온의 영지주의 이단 등장 이단의 공격으로 인해 정경화 작업을 시작 --> 구약과 신약 성경을 정경으로 인정 A.D. 200 콘스탄틴 대제의 밀라노 칙령 A.D. 313 니케아 종교 회의 A.D. 325 아리우스를 이단으로 정죄, 삼위일체론 확립 로마의 ..

신학 가이드 2020.02.22

유다 왕 므낫세

기원전 686년,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12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그는 유다 왕가에서 가장 악하기로 손꼽히며, 55년간 최장기 집권을 유지한 인물이다. 그의 행적은 여호와께서 금하신 우상숭배와 온갖 가증한 행위로 가득하다. 얼마나 악이 심하였는지 여호와께서 자손 대대로 복을 약속하신 다윗 왕가의 존속이, 그로 말미암아 깨졌다. 집권 초기부터 우상숭배에 몰두하고 하나님을 대적한 삶을 살았던 이유로는 부모의 나태한 영적 상태를 들 수 있다. 말년에 교만해진 히스기야는 늦둥이로 가진 아들 므낫세에게 올바른 신앙의 본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의 어머니마저 남편과 짝을 이루듯 올바른 삶을 살지 못했다. 그의 심령이 어둡고 혼탁했던 원인을 부모가 제공한 것이다. 하나님의 징계로 므낫세는 아시리아의 손에 넘어..

신학 가이드 2020.02.21

바벨론

기원전 586년, 18개월에 걸친 긴 포위 끝에 유다왕국 예루살렘성이 바벨론(바빌로니아) 군대의 손에 넘어갔다. 이는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로 말미암아 예고된 결말이었다(왕하 21:10~15). 당시 바빌론 제국의 왕은 성경에 '느부갓네살'이라 하며, 인명사전에는 '네부카드네자르 2세'라 부른다. 느부갓네살은 고대 근동 대부분의 지역을 점령했고, 각국의 인재들을 데려와 제국을 위해 일하도록 교육했다. 그의 탁월한 행정력과 막대한 부로 인해 수도 바빌론성은 누구도 감탄을 금치 못할 거대 규모의 도시로 변모했다. 광대한 평야에 유유히 흐르는 유프라테스강은 도시 한 가운데를 가로질렀다. 유프라테스강 동쪽 강둑의 에사길라 복합 건물 안에는 7층으로 이루어진 지구라트 에테메낭키가 있었는데, 그 꼭대기 층에 마르둑..

신학 가이드 2020.02.21

앗수르 제국

앗수르 제국은 기원전 20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한 도시에서 시작되었다. 메소포타미아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놓인 땅을 의미하며 이란, 쿠웨이트, 시리아, 터키뿐만 아니라 현재 이라크의 대부분의 지역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물이 풍부하여 관개 시설에 조금만 투자해도 농업으로 안정된 생활이 보장되었다. 시작은 몇 도시국가였지만 강력한 통치자들을 거치면서 고대 근동을 지배하는 세계 최초의 거대 제국으로 후대에까지 드높은 위상과 찬란했던 문명이 전해지고 있다.앗수르가 강성했던 이유 중의 하나는 기술적 진보였다. 아시리아인은 여러 세대에 걸쳐 축적된 기술을 가지고 있었고 처음으로 철제 무기를 사용했다. 이것은 그 아래 단계인 청동 무기보다 훨씬 우월한 것이었다. 앞선 기술로 인해, 그들은 무기와 보호..

신학 가이드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