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 4

11장 속임수

이삭은 너무 늙어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는 맏아들 에서를 사랑하였기에 축복하는 자리에 야곱은 제외시키고 에서만 불렀다. “내 아들아.” “예, 아버지.” “이제 내가 죽을 날이 머지 않았을 게다. 너는 사냥감을 잡아와 내게 별미를 만들어 가져오거라. 내가 그걸 먹고 너를 축복해 주겠다.” 이삭은 장자 에서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물려 주려줄 마음이었다. 그때 이삭이 하는 말을 리브가가 엿듣고 있었다. 그녀는 하나님의 축복이 모두 에서에게 부어 질까 봐 안달이 났다. 리브가는 사냥하러 나간 에서가 돌아오기 전에, 야곱을 이삭에게 들여보내려고 마음먹었다. 이삭이 눈이 어두운 점을 이용한 속임수였다. 그녀는 야곱에게 엿들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신의 말에 따르라고 강요하였다. “하지만 어머니, 만..

언약 내러티브 2021.06.20

10장 이삭의 가정

이삭 일가에 자녀가 없었던 시절, 그 땅에 흉년이 들었다. 이러한 연유로 이삭은 잠시 이집트로 피하려고 하였다. 그때 하나님은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그랄에 머무를 것을 명령하셨다. 그리고 순종한다면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약속을 다 이루어, 그의 후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그들에게 이 모든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께는 그의 후손이 너무나 중요한 존재였다. 온 인류의 복이 되실 분이 후손 중에 나셔야 했다. 이삭은 말씀에 순종하여 그랄에 머물렀다. 그리고 땅을 일궈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 양 떼와 소 떼와 종들의 수도 많이 불어났다. 이삭은 점점 대 부유해져, 아주 큰 부자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다. 얼마 후 그랄 주민들이 그를 시기하여 그의 우..

언약 내러티브 2021.06.20

9장 우물을 긷는 소녀

아브라함은 나이가 많아 기력이 쇠하여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눈은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그의 후손이 많아질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열망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가장 신임하는 늙은 종을 불러 말했다. “이리 가까이 오게, 네 손을 내 언약의 증표 위에 얹고 하늘과 땅의 하나님께 맹세하여라.” “예, 내 주여. 맹세하겠나이다.” 늙은 종이 다가와 할례의 증표에 손을 얹었다. “내 아들 이삭에게 어울릴 아내를 찾아야 해. 알겠지? 이곳 가나안에서는 안돼, 반드시 내 고향으로 가서 찾도록 해. 이것은 내 유언과도 같으니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야.” 이삭의 결혼은 아브라함의 남은 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내 주여, 그 여인이 혹시라도 저와 함께 오지 ..

언약 내러티브 2021.06.20

8장 믿음의 시험

하나님께서 정하신 약속의 그날에, 사라는 임신하여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안겨 주었다. 하나님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시는 능력으로 그의 약속을 이루셨다. 아브라함은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했다. 아이는 태어난 지 팔일만에 할례를 받았다. 이삭이 젖을 떼는 날, 아브라함은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그의 장막에 거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약속의 성취로 태어난 이삭이 벌써 십대 소년으로 자라 있었다. 그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진정 그의 주를 사랑하는지 시험해 보기를 원하셨다. “아브라함아!” “예, 말씀하십시오.” “네가 아끼는 아들, 네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거라. 거기서 내가 네게 지시할 산에서 그를 번제물로 바쳐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그 누구보다도 아들을..

언약 내러티브 202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