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은 너무 늙어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는 맏아들 에서를 사랑하였기에 축복하는 자리에 야곱은 제외시키고 에서만 불렀다. “내 아들아.” “예, 아버지.” “이제 내가 죽을 날이 머지 않았을 게다. 너는 사냥감을 잡아와 내게 별미를 만들어 가져오거라. 내가 그걸 먹고 너를 축복해 주겠다.” 이삭은 장자 에서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물려 주려줄 마음이었다. 그때 이삭이 하는 말을 리브가가 엿듣고 있었다. 그녀는 하나님의 축복이 모두 에서에게 부어 질까 봐 안달이 났다. 리브가는 사냥하러 나간 에서가 돌아오기 전에, 야곱을 이삭에게 들여보내려고 마음먹었다. 이삭이 눈이 어두운 점을 이용한 속임수였다. 그녀는 야곱에게 엿들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신의 말에 따르라고 강요하였다. “하지만 어머니,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