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때마다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며 사람들과 대화에서 그것을 표현합니다. 자기감정을 안 드러내고 혼자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시편은 신앙인들이 느낀 감정을 시로써 표현한 글입니다. 따라서 본서만큼 심오하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것도 드뭅니다. 시편의 고백에는 찬양, 비탄, 간구, 저주, 참회, 메시아, 왕, 사회 공의, 이스라엘의 역사, 자연, 시온 등 다양한 주제가 나타납니다. 감정이 다양하고 체험이 다양한 만큼, 시편은 신앙인들이 품을 대부분의 감정을 총망라합니다. 인간은 로봇이 아닙니다. 감정을 가진 인격체입니다. 그런데 사회에서는 간혹 감정을 통제해야 하는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군대에서 이등병은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 됩니다. 웃거나 울거나 표정에서 무언가가 드러나서는 안 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