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경험으로 얻는 유익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전도서는 앞서 부귀영화를 누린 한 사람의 인생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누구나 바라마지 않지만, 극히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그것을 말입니다. 저 역시 솔직한 심정으로는 부와 영광을 누리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여유를 누리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거라 바라지요. 그런데 전도서를 읽어보면 솔로몬이 행복한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회의적이고 어두운 감정이 드러나 있습니다. 최고의 현인이었고 부강한 나라의 일인자로서 기뻐할 만도 한데 마음에 먹구름이 잔뜩 드리운 것 같습니다. 그는 누구도 견줄 수 없는 부와 영광을 소유했고 향락의 극치를 체험했습니다. 내가 솔로몬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