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례 2

39장 요단 강을 건너다

때는 산 위에 눈이 녹는 계절이었다. 따뜻한 봄기운의 영향인지 요단 강은 고요하면서도 유장한 유속으로 흐르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모든 백성과 함께 이 요단 강을 건너,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려는 땅으로 가거라.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동쪽으로 큰 강 유프라테스에 이르는 헷 사람의 온 땅과, 서쪽으로 큰 바다까지 모두 너희 것이다. 여호와 네 하나님이 너와 함께할 것이며, 네 평생에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내가 모세와 함께했던 것같이 너와 함께할 것이며 너를 떠나지 않으며 버리지 않을 것이다. 힘을 내라! 용기를 내라! 너는 이 백성을 인도하여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주기로 약속한 땅을 유산으로 받게 할 것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일을 위임받고 담력을 얻..

언약 내러티브 2021.06.22

6장 의심의 덫

아브람이 가나안으로 이주한 지 십 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하나님의 약속이 지연되어 감에 따라 사래의 믿음은 흔들리고 있었다. 사래는 전혀 아이를 임신하지 못했다. 그녀는 여태껏 자신만 바라보며 살아와 준 남편에게 고마움과 함께, 애처로운 마음이 들었다. “여보, 하나님은 내가 아이 갖는 것을 좋다고 여기지 않으시니, 당신은 내 여종과 잠자리를 같이하세요. 내가 여종의 몸을 빌려서 대를 이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사래는 이렇게 해서라도 아브람이 후사를 얻게 해주고 싶었다. 아브람은 순순히 사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사래와 아브람은 인간적인 생각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해 보려고 시도하였다. 아브람이 하갈과 잠자리를 같이하자, 하갈이 임신을 했다. 하갈은 아브람의 아내가 됨과 더불어 그의 아이를 배자,..

언약 내러티브 202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