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손은 미디안의 호렙 산을 향하여 광야를 지나 여행하였다. 광야는 매우 건조하고 황량하며 일교차가 심한 곳이었다. 낮의 햇볕은 무엇이든 말려버릴 만큼 대지를 뜨겁게 내리쬐었고 달구어진 대지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밤에는 찬기운이 매섭게 살 속을 스며들었다. 광야는 사람이 살기 매우 어려운 곳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보다 앞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비추어 주셨다. 수 일이 지난 후에, 슬픈 감정을 추스른 람세스는 이스라엘 자손을 놓아준 일로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집트의 최정예 부대를 이끌고 그들의 뒤를 쫓았다. 그 무렵, 이스라엘 자손은 홍해 주변을 맴돌며 시간을 지체하고 있었기 때문에 뒤를 잡히는 건 시간문제였다. 이집트군은 이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