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 2

86장 여호와께서 일하시다

포위가 지속되고 있던 어느 날, 아시리아의 최고 지휘관 세 사람이 성문 가까이로 나아와, 큰소리로 왕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왕궁 책임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 궁중 사관 요아가 그들을 맞으러 나갔다. 셋째 지휘관인 랍사게가 아시리아 왕을 대변하여 말을 전했다. “히스기야에게 전하여라. 위대하신 왕 산헤립의 말씀이시다. 전쟁도 할 줄 모르고, 싸울 병사도 없는 네가 뭘 믿고 내게 대항하는 거냐? 누구의 도움을 바라고 있는 것이냐? 이집트가 와서 도와주겠느냐, 아니면 하나님이 도와주시겠느냐? 성 안에서 냉큼 나와라! 이곳에 나와서 내 주인 아시리아 왕과 겨뤄 보라. 내가 너에게 말 이천 필을 준다고 한들, 네가 그 위에 탈 사람을 내놓을 수 있겠느냐? 네가 내 주인의 부하들 가운데서 하찮은 병사 하나라..

언약 내러티브 2021.06.25

85장 크나큰 실수

북왕국이 패망할 당시, 남유다의 왕은 히스기야였다. 그는 조상 다윗을 그대로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의로운 자였다. 남유다는 아하스가 재위할 무렵부터 아시리아에게 신종을 맹세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시리아의 군대가 쳐들어올 일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전하다고도 할 수 없었다. 곧 그들이 유다를 침공해 들어오리란 사실은 자명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산재해 있는 경쟁 세력들을 모두 무찌르기까지의 시간이 유예기간으로 남았다. 히스기야는 아시리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두로, 시돈과 동맹을 맺고, 아시리아에 보내던 조공을 보류하였다. 유다 왕 히스기야는 외세에 굴복하지 않으리라는 결심과 함께, 아시리아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그리고 곧이어 수도 예루살렘의 방비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서..

언약 내러티브 202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