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포세이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시무시한 독성물질이다. 1974년 몬산토에서 Roundup이라는 상표로 시장에 출시되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제초제로 알려져 있으며, GMO 작물을 재배하는 지역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글리포세이트라는 물질은 처음부터 제초제로 개발된 것은 아니었다. 1964년 특허받을 때는 금속 컬레이터 즉 파이프 안에 축적된 칼슘, 철분, 망간 등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컬레이트(chelate)는 그리스어로 꽉 잡는다는 뜻인데 글리포세이트가 강한 컬레이터 작용으로 망간을 꽉 잡음으로써 식물이나 박테리아에 없어서는 안 되는 시키메이트 경로(shikimate pathway)를 차단한다. 그로 인하여 방향족 아미노산을 만드는데 필요한 효소 생산을 할 수 없게 된 식물은 고사한다. 다시 말해, 글리포세이트는 식물이나 박테리아를 직접적으로 죽이는 것은 아니지만 효소생산을 차단하여 생명체의 방어체제를 붕괴시켜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
이점을 발견한 몬산토사는 글리포세이트를 제초제로 특허를 받고 판매하기 시작한다. 글리포세이트는 1987년에만 해도 17번째로 많이 팔리는 제초제였는데 GMO 작물로 인하여 2001년 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제초제가 되었다.
글리포세이트가 왜 위협이 되는가?
몬산토에서 개발한 GMO 작물의 특징은 기존의 작물들과 달리 글리포세이트의 저항성을 갖게 되어서 직접 성분에 노출되어도 쉽게 죽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초제에 닿아도 죽지 않는 작물의 개발은 거의 혁명적인 일이었으며 농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대단한 편의를 제공해 주었다.
상공에서 비행기로 제초제를 뿌리면 작물은 그대로지만 우후죽순 돋아있던 잡초만 몽땅 사라진다. 제초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이 전보다 훨씬 줄어드는 것이다. 생산자에겐 좋은 일이겠지만 그렇게 생산된 작물을 먹는 소비자들은 어떨까? 무차별하게 뿌려진 글리포세이트가 과연 우리에게 안전할까? 결과를 바로 말하자면,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해악을 끼친다.
글리포세이트는 2015년 3월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A 발암물질로 규정되었다. 아직 많은 사람이 이것에 대해 무지하며 그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는데 최대한 피해야 할 위험물질이다. 매년 라운드업의 사용량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GMO 작물에 농축된 글리포세이트는 누군가의 입으로 들어가며 그 사람을 해칠 것이 분명하다. 인체로 들어온 글리포세이트는 사라지지 않고 세포 속에 흡수되어 서서히 질병을 일으킨다.
저서와 강연을 통해 GMO의 위험성과 실태를 고발하고 있는 오로지 교수는 한국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34가지 질병{선천 기형아, 불임증, 저체중아, 조산아, 자살률, 자폐증, 정서 행동장애, 아동비만, 청소년 성인병, 성조숙증, 대사증후군, 소아암, 중증 장애 아동, 당뇨병, 말기 신부전, 원인 미상의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다발 골수종, 아토피, 뇌졸중, 염증성 장질환, 췌장암, 치매, 파킨슨병, 빈혈, 피부암, 화병, 불면증, 만성피로증후군, 골다공증, 비타민D결핍증, 대장암, 갑상선암}에 대해 GMO음식 속에 들어있는 글리포세이트가 발병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몬산토사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서 놀라거나 전혀 염려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알고 있었으며 다분히 고의적인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유전자 조작/재배열은 애초부터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어긋난 행위이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물을 주인의 허락도 없이 고쳐서 마음대로 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극악한 죄에 해당한다. 단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그 힘을 자신들을 위해, 약자를 억압하고 수탈하는 일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보응 받을 날에 어떻게 견디려고 하는 짓일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우리나라는 식용 GMO 수입 1위에 드는 나라이다. 2013년에 176만 톤, 2014년 209만 톤, 2015년 218만 톤, 2016년 211만 톤, 2017년 221만 톤이 수입됐다. 해마다 소비되는 양을 계산하면 국민 1일당 약 40kg에 해당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옥수수이며 다음으로 대두가 뒤를 잇는다.
현재 GMO 생산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캐나다, 인도이며 몬산토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에 수입된 옥수수, 대두, 카놀라 등은 가공식품의 주원료로 들어가 마트에서 우리가 사서 먹는다. 단 음식에 들어가는 액당, 과당 등 첨가물은 몬산토의 GMO 옥수수로 만들어진다. 식용류의 원료인 대두도 외국산은 거의 GMO일 가능성이 크다. 글리포세이트는 세포 안으로 스며드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가열하거나 냉동시켜도 사라지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은 많지 않다. 우선 안전한 먹거리 위주로 식단을 바꾸고, 의심가는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해독작용이 뛰어난 무를 꾸준히 먹으면 쌓인 독소가 중화되어 건강이 훨씬 나아질 것이다.
- 오로지,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 2015, 명지사
- 뉴스서천, "알기쉬운 GMO 이야기/(3)글리포세이트와 몬산토 제초제 ‘라운드업", https://www.newssc.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511
- Mintpressnews, "With Roundup on The Rocks, Monsanto Hatches New Seeds And A Dangerous New Plan", https://www.mintpressnews.com/roundup-rocks-monsanto-dicamba-seeds/234043/
- Youtube, "철원GMO강연_오로지선생1_20160820", https://www.youtube.com/watch?v=Z2HU7z_u7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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