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가이드

창세기 개요

이원범 2024. 3. 13. 11:19

만물의 기원

창세기 전반부에 언급된 기록(1~11장)은 세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빛과 어두움, 땅과 식물, 해와 달과 별, 동물과 사람의 기원을 밝힌다.

  • 첫째 날===>빛
  • 둘째 날===>궁창
  • 셋째 날===>땅, 바다, 식물
  • 넷째 날===>해, 달, 별
  • 다섯째 날===>새, 물고기
  • 여섯째 날===>짐승

에덴동산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곳으로 여겨진다. 많은 사람이 이곳의 위치를 궁금해하지만,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설령 그곳을 찾더라도 그 당시에 비하면 매우 퇴색된 모습일 것이다. 에덴동산이 지상 최고의 낙원이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늘 임재하시며 축복하셨기 때문이다. 세상에 죄가 들어오면서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구별되는 특징은 하나님께서 직접 흙으로 빚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우리 몸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이 있다. 그것은 고귀하고 놀라운 하나님의 일부로서 인간이 하나님과 닮은 존재임을 드러낸다. 인간 안에 든 영은 하나님과도 같다. 따라서 아무리 미운 사람이 있어도 욕을 하거나 해를 끼쳐선 안 된다. 그것은 곧 하나님을 욕하고 대적하는 일이나 다름없다.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

첫 사람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는 필요한 내용만 축약적으로 기록되었다. 그들이 창조된 후, 바로 타락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말이다. 하와는 하나님께 직접 명령을 받지 않았다. 또한 아담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을 뱀이 노렸고 하와를 유혹하는 데 성공하였다. 아담은 하와가 건넨 선악과에 대해 거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실제로는 큰 경악과 슬픔을 느꼈을 것이다. 아담에게 선악과는 금지된 실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가 먹었던 이유는 하와가 죽게 될 것이란 사실을 직감하고 그녀가 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함께 멍에를 맨 것으로 보인다. 하와를 무척 사랑하여 먹었다는 것이 이유로 여겨진다.

타락한 인간의 속성

우리가 익히 아는 인간의 어두운 속성은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 이후에 시작되었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였으며, 라멕이 젊은이를 살해했다. 땅 위에 사람이 늘어났으며 인간의 악함이 땅을 뒤덮었다. '네피림'은 '타락한 자'라는 뜻이다. 이들은 가나안의 거인이었다.

홍수 재앙

인간의 악한 행동과 재앙은 동전의 양면처럼 뗄 수 없는 관계다. 세상에 임하는 모든 재앙이 인간의 죄 탓에 내려지기 때문이다. 노아의 홍수 사건을 실제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의심이 너무 과한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한 증거로 현재도 이상기후나 태풍으로 홍수가 발생한다. 끔찍한 자연재해가 요즘 시대에도 발생한다. 단지 그 일이 과거에 일어났더라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아브라함

원래 이름은 아브람이며 데라의 아들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시초로 선택하시고 부른 사람이다.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약속을 받았지만,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고 위험을 무릅쓰는 결단을 해야 했다. 알지도 못하는 곳으로 무리와 가축을 이끌고 떠나는 일은 완전히 망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속에 대한 그의 믿음이 굳건했음을 알게 된다. 나중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명령까지도 순응하는 믿음의 거인으로 성장한다.

고대 근동의 언약식

하나님께서 쪼갠 제물 사이를 지나가신 것은 그 당시 언약을 체결하고 이를 보증하기 위한 보편적 행위였다. 한마디로 약속을, 목숨을 걸고 지키겠다는 뜻이다.

이삭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들이면서 하나님의 원대한 비전의 첫 결실이다. 아브라함이 무척 아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들을 바치라고 하셨다. 다른 뜻이 아니라 제물로 드리라는 명령이었다. 심히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인데, 하나님은 인신 제사를 가증히 여기시는 분이다. 따라서 정말 바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시기 위함이다. 인신 제사는 레위기 20:2~5에서 금하는 가증한 죄악이다.

야곱

쌍둥이 형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나 야곱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차남이었음에도 교묘한 수법으로 장자권을 빼앗았다. 그의 기행으로 가정이 평화롭지 못하고 형을 피해 달아나는 처지가 되었다. 형과 아버지에 대한 속임은 나중에 삼촌 라반에게 속고 이용당하는 것으로 되돌아왔다. 죄에는 형벌이 따르는 것이다. 다만 하나님께서 그를 긍휼히 여기시고 삼촌에게서 마땅히 보상을 얻게 하신다. 라반의 꾀에서 비롯된 이중 결혼과 아내들의 출산 경쟁은 그로부터 열두 지파가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드라빔

라헬이 아버지 집에서 훔친 드라빔은 당시 만연한 우상이다. 마치 가문에 대대로 전하는 가보와 비슷했다. 라헬이 무슨 생각으로 이것을 취했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복이 아니라 저주를 불러오는 물건이었다. 그로 인해 그녀는 가장 일찍 죽는 비극을 맞이했다.

요셉

요셉은 야곱이 가장 사랑한 아내 라헬이 넣은 아들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특별히 택하여 보낸 사람이었다. 야곱은 그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다른 아들보다 그를 편애했다. 형제들이 그를 시기한 것은 당연하였다. 요셉이 꿈 이야기할 때 그들의 분노는 폭발하고야 말았다. 그리하여 도단에서 그를 붙잡아 미디안 상인에게 판 것이다. 요셉이 아버지에게 가장 사랑받는 아들이었다는 사실과 여러 행적은 예수님과 매우 유사하다. 형제들의 죄를 드러내고 미움받았으며 살해 모의가 있었던 점은 예수님의 복음 설교와 십자가 죽음과 매우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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