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성읍에 장로들을 세우라
바울은 그레데 사역을 맡은 디도에게 교회의 중직자들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장로 임명에 관하여 바울이 제시한 기준은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하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비방받을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이다.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앞선 기준보다 엄격한 내용이 추가되었다. 이는 가르치는 입장에서 말뿐이 아닌 행실로 모범을 보여야 하며, 리더로서 공동체의 화합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짓 교사들을 꾸짖어라
바울은 복종하지 않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들을 언급하며 이들을 엄하게 꾸짖어라 권면했다. 그들은 더러운 이득을 얻으려고 마땅하지 않은 것을 가르쳐서 집들을 온통 뒤엎어 놓는다고 했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욕심과 거짓의 영이 역사하는 것이다. 이들이 간신히 구원이라도 받으려면 땅을 치는 몸부림과 철저한 회개가 뒤따라야 하는데 그러려면 사정을 봐주지 말고 무섭게 죄를 꾸짖어야 한다.
바른 교훈
그레데 교회는 아직 어린아이 단계에 불과하여 앞으로 더욱 성장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바울은 디도에게 그곳 사역을 위임한 사람으로서 그에게 바른 교훈을 전하라 권고했다. 하나님의 교훈은 영의 양식이다. 태어난 아기가 엄마의 젖을 먹고 자라듯이, 교회는 말씀을 듣고 자라난다. 여러 계층과 나이의 구성원에게 적합한 교훈을 전하는 것이 주의 종의 할 일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주님이 주신 지혜와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사람의 눈치를 보고, 사람을 기쁘게 할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영적 상태를 위해 쓴소리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선한 삶
나머지 바울의 권고는 권세에 복종하고 선한 일에 힘쓰라는 것이다. 전에는 우리가 어리석었고 악하고 정욕에 종노릇 하였으나, 이제는 성령으로 새롭게 되었으니 아름답고 세상에 유익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에게서는 오직 선함만 나타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