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4

122장 매맞고 갇히다

바울과 바나바가 다음으로 이동한 장소는 갈라디아 이고니온이란 곳이었다. 그들은 늘 하던 대로 유대인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다. 그리하여 많은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였다. 두 사도는 거기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였다. 더욱이 주님께서 놀라운 표적과 기사로써 은혜의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그러자 이곳에서도 대적자들의 훼방이 발생했다. 믿지 않는 유대인들이 두 사도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불신과 의혹의 씨를 뿌렸고, 회당은 분쟁에 휘말렸다. 대적자들의 계획적 살해 위협까지 직면하게 된 두 사도는, 도망하여 다른 도시도 피신하였다. 이후로도 두 사도는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많은 고난과 죽을 위험을 만났다. 하지만 그들은 좌절하지 않았고 복음 전하기를..

언약 내러티브 2021.06.28

104장 이 세상의 부요함보다

어두운 수면 위로 제자들을 태운 작은 고깃배가 유유히 나아가고 있었다. 고요하게 별빛이 반짝이는 평온한 밤이었다. 제자들은 금방이라도 곯아떨어질 것처럼 매우 피곤한 기색이었다. 졸음과 사투를 벌이며 힘겹게 노를 저어가던 무렵, 맞바람이 불면서, 세찬 파도가 배에 부딪쳐 왔다. 배는 크게 휘청거렸고, 그 충격으로 자고 있던 어떤 제자는 깨어나서 질겁을 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절박한 처지에 빠졌음을 아시고, 배가 있는 곳까지 물 위를 걸어가셨다. 요동치는 파도 너머로 주님께서 모습을 드러내시자, 제자들이 겁에 질려 소리 질렀다.. “유, 유령이다.”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제자들은 주님의 음성을 확인하고 매우 놀라는 한편, 안심하였다. 이때 베드로가 예수께 요청했다. “주님, 정말 주님..

언약 내러티브 2021.06.26

103장 오병이어

예수께 나아와, 몸과 영이 치유되는 체험을 한 무리는 열정적으로 주를 따르는 자가 되었다. 주님의 말씀은 그들을 소생시키는 생명의 양식이었다. 무리는 그 양식을 얻으러 날마다 주님께로 모여들었고, 주님께선 장시간 말씀을 전하시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때를 보내셨다. 주님 일행은 무리로부터 잠시 떠나 있기 위해,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 반대편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갈급한 심령을 가진 무리가 주님의 배를 따라서 뒤쫓아왔으며, 인근 마을에서부터 주님을 만나기 원하는 큰 무리가 모여들었다.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 같이 방황하는 그 무리를 보시고 측은히 여기시며 그들에게 여러 가지 말씀을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고치셨다. 어느새 해가 기울어, 수평선에 살짝 걸려 있었다. 제자 중에 한 명이 예수께 다가와 말했다...

언약 내러티브 2021.06.26

31장 홍해의 기적

이스라엘 자손은 미디안의 호렙 산을 향하여 광야를 지나 여행하였다. 광야는 매우 건조하고 황량하며 일교차가 심한 곳이었다. 낮의 햇볕은 무엇이든 말려버릴 만큼 대지를 뜨겁게 내리쬐었고 달구어진 대지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밤에는 찬기운이 매섭게 살 속을 스며들었다. 광야는 사람이 살기 매우 어려운 곳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보다 앞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비추어 주셨다. 수 일이 지난 후에, 슬픈 감정을 추스른 람세스는 이스라엘 자손을 놓아준 일로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집트의 최정예 부대를 이끌고 그들의 뒤를 쫓았다. 그 무렵, 이스라엘 자손은 홍해 주변을 맴돌며 시간을 지체하고 있었기 때문에 뒤를 잡히는 건 시간문제였다. 이집트군은 이스라..

언약 내러티브 202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