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단 2

73장 나단의 질책

어느 날, 선지자 나단이 여호와의 말씀을 전해 받고 다윗에게 나아왔다. 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에스골에서 생산한 포도를 먹고 있던 다윗은 허리를 일으켜 세우고 앉았다. “주군, 나단이옵니다.” “어서 오시게. 나단, 무슨 일로 찾으셨소?” “예, 실은 주군의 왕국에서 벌어진 매우 불의한 일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왔나이다.” 다윗은 눈이 크게 뜨고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불의한 일이라니, 이 나라에서 말입니까? 무슨 일인지 말씀해 보십시오.”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부유하고 다른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부자는 양 떼와 소 떼가 아주 많았으나, 가난한 사람은 자기가 사서 기른 새끼 암양 한 마리밖에 없었지요. 그 양은 그와 그의 자녀들과 한 상에서 먹고 같은 방에서 눕는, 한가족이나 다름..

언약 내러티브 2021.06.24

71장 내가 너를 위하여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 없이 기울어져 가는 가문을 바로 세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지지자들이 모두 떠나가고 혼자 남은 그는, 반심을 품고 있던 두 군장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다. 이스보셋에게는 후사가 없었으므로 서열로 볼 때 그다음이었던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후계를 이을 사람이었지만, 그는 사고로 다리를 다친 불구자였다. 아브넬로 인해 결집하였던 동이스라엘은 아브넬의 죽음으로 국운을 다하고 와해되어 버렸다.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가 헤브론에서 다윗 왕을 만났고, 여호와 앞에서 그와 언약을 맺었다.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다.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때로부터 이십여 년이 흘러 그의 나이가 중년에 이르렀을 즈음에 일이었다. 모든 것을..

언약 내러티브 202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