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은 갈릴리에서 유대 백성들을 회합하는 예수의 사역에 난색을 표하며, 적개심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들은 그들 나름의 독선적인 생각으로 머릿속에 가득 들어 차 있어 예수님을 기름부음 받은 자, 메시아로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눈으로 볼 때, 예수님은 기이한 능력으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자며, 신성모독적 말을 서슴지 않는 불경스러운 자이고, 자신들이 고수하는 율법과 전통에 맞서려는 이단아였다. 그러나 그들 중에도 참된 진리에 목말라하는 소수가 있었다. 어느 날 밤늦은 시각에 바리새파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동료 몇 사람과 더불어 예수께서 머무시는 곳을 찾아왔다. 그는 겸손하고 사려 깊은 인물이었으며 산헤드린 공회의 일원이기도 했다. “저희는 선생님께서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