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138

언약적 관점으로 성경 읽기

세상에는 수많은 책이 있습니다. 인류가 지금과 같은 발전을 이룩한 데에는 책의 공로가 상당히 크다고 보는데요. 그만큼 책은 역사, 문화, 기술, 교육 등 온갖 분야를 망라하는 지식의 보고입니다. 또한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그렇다면 많은 책 중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가려내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분야별로 좋은 책을 추천할 만한 사람이 아닌지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성경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성경은 방대한 분량을 자랑합니다. 하나의 책이 아니라 신·구약을 합하여 총 66권의 모음집이며, 40여 명의 저자가 참여했습니다. 기록시기는 계산하면 가장 이른 때부터 마치는 때까지 1600년이란 기간이 나옵니다. 여기에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얽힌 이야기, 법조문, 시, 체험기, 전기, 편..

신학 가이드 2020.02.22

신약시대의 지리와 문화

이번 시간에는 신약시대의 지리와 문화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고대 근동과의 차이점은 시대가 다른 만큼 정치적 상황이 다르며 배경도 다릅니다. 몰라도 크게 지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생소한 단어가 자꾸 나오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려우면 흥미를 잃어버릴 염려도 있어서,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모아봤습니다. 신약시대의 특징은 세상을 로마 제국이 장악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권세자는 로마 황제며, 지역마다 총독이나 분봉왕이 맡은 지역을 다스렸습니다. 그러니까 나라의 구분은 사라지고, 지역이 로마의 행정구역으로서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하듯이 구분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읽으면 복음이 예루살렘과 유대를 넘어서, 이방 세계로 널리 확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계기는 ..

신학 가이드 2020.02.21

언어의 혼잡

전 세계에는 7,000여 가지의 언어가 있다고 한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는 중국어이고, 다음으로 스페인어와 영어가 뒤를 잇는다. 각 언어는 말소리, 문법, 어휘, 역사를 고려해서 아프로-아시아, 중앙아프리카, 반투, 중국-티베트, 인도-유럽, 우랄 알타이, 말레이-폴리네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인디언 등 여러 어족으로 분류된다. 본래 하나던 인간의 언어가 이처럼 수천 가지로 나눠진 이유는 인간의 교만함 때문이다. 곧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살고자 하는 것이다. 노아의 후손들은 시날 평원에 정착하여 최초의 제국을 창건한 니므롯에 의해 다스려졌다. 통일된 언어는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이었다. 폐해는 거기서 생겨났다. 견제할 세력이 없고 거대해지는 ..

신학 가이드 2020.02.21

정교하신 섭리

아침에 눈을 뜨면 햇살이 환히 인사해줍니다. 새벽의 선물처럼 맺힌 이슬방울로 대지는 촉촉이 젖어있어요. 어떤 날은 맑은 날, 어떤 날은 흐린 날. 구름은 하늘 바다를 떠다니며 비를 내리고 눈을 내리며 우박을 떨어뜨립니다. 하늘이 찢어질 듯 요란스러운 굉음을 동반한 번개는 두려움의 대상이지요. 강한 바람과 세찬 비를 쏟아내는 태풍도 그렇고요. 살며시 불어오는 고운 바람은 걱정 근심을 잊어버릴 만큼 포근하고 부드러워요. 추위가 물러가고 봄날이 오면 땅과 가지에서 새싹이 돋고 향긋한 내음을 가진 꽃들이 피어납니다. 동물들은 짝을 찾기 위해 소리 지르며 번식 활동에 힘을 쏟아요. 계절은 세월과 손을 잡고 오며 가며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생명은 태어나고, 자라나고, 맡은 일을 수행하고, 나이 들며, 죽음을 맞이..

신학 가이드 2020.02.21

유다 왕 므낫세

기원전 686년,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12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그는 유다 왕가에서 가장 악하기로 손꼽히며, 55년간 최장기 집권을 유지한 인물이다. 그의 행적은 여호와께서 금하신 우상숭배와 온갖 가증한 행위로 가득하다. 얼마나 악이 심하였는지 여호와께서 자손 대대로 복을 약속하신 다윗 왕가의 존속이, 그로 말미암아 깨졌다. 집권 초기부터 우상숭배에 몰두하고 하나님을 대적한 삶을 살았던 이유로는 부모의 나태한 영적 상태를 들 수 있다. 말년에 교만해진 히스기야는 늦둥이로 가진 아들 므낫세에게 올바른 신앙의 본을 보여주지 못했고, 그의 어머니마저 남편과 짝을 이루듯 올바른 삶을 살지 못했다. 그의 심령이 어둡고 혼탁했던 원인을 부모가 제공한 것이다. 하나님의 징계로 므낫세는 아시리아의 손에 넘어..

신학 가이드 2020.02.21

40년 광야 훈련

광야는 사람이 살아가기에 필요한 자원이 매우 희소한 땅이다. 특히 물을 구하기 어려워 경작지로 거의 쓸모가 없으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서 적응하기 어렵다. 사람이 거의 살지 않고 유랑민들이 가축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 오는 장소였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수백만의 무리가 40년간 생존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초자연적 섭리가 아니고는 불가능하다. 이스라엘이 맴돌았던 미디안 땅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지역으로 여겨진다.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두고 광야를 떠돌아야 했던 그들은 하루하루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그들은 살아갈 수 없었다. 그들은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전폭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높아진 자아가 깨어졌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에 순응해 ..

신학 가이드 2020.02.20

거듭난 새 사람

사람들이 흔히 가지는 소원이 있습니다. 좋은 성적, 재능, 부자, 멋진 인생 등 다양합니다. 공통적인 것을 찾는다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기 원합니다. 인생은 짦습니다. 필연적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이면 잘살고 싶은 것입니다. 죽음은 달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많은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강한 권세를 가져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람은 죽음 후의 일을 잘 알지 못하며 무의식적으로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요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죽은 사람에게 죽음은 두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산 사람에게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사람의 몸에는 영혼이 들어있습니다. 육체는 물질이며 어머니 배에서 나왔..

신학 가이드 2020.02.20

성경적 축복관

성경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들은 대부분 복을 누린 사람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복의 대명사격 인물로, 그 자신이 복이 되는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 당대의 거부로서 가나안의 왕들 못지않은 힘을 가졌고 존재감이 대단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에 누구도 그를 해하거나 함부로 할 수 없었다. 진정한 의미에서 그는 복을 누린 사람이었다. 열국의 아버지라는 그의 이름은 그저 허울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소유 삼으신 이스라엘이 그의 후대 민족이었으며, 세상 죄를 담당하시려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계보로 나셨기 때문이다. 정말 대단한 복을 받은 사람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너무 부러워할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우리 믿음의 자녀들도 아브라함만큼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축복을 이미 받았..

신학 가이드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