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4

2장 뱀의 유혹

세상에는 사탄이라고 불리는 타락한 천사가 있었다. 사탄은 더럽고 흉포한 심성을 지니고 있으며 사람을 죄짓게 만들기를 원했다. 그는 아담보다도 아내인 하와를 먼저 꾀기 위해 그녀와 친숙한 뱀과 함께 악한 흉계를 공모하였다. 뱀은 여자가 혼자 있는 시간에 다가와 물었다. “얘, 하와야. 하나님께서 동산의 열매들을 먹지 말라고 하셨다며? 정말 너무 안 됐다.” “응? 그게 무슨 말이야?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걸 허락하셨어. 한 가지 금하신 열매는 빼고 말이야. 하나님께선 동산 중앙에 나는 열매만은 먹거나 만져서는 안 된다고 하셨어. 우리가 죽을 수 있다고······.” 하와는 아는 사실 그대로를 전하였다. 하지만 그걸 먹는다고 정말 죽게 될까, 죽음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이 불현듯 일었다. 뱀은 벌..

언약 내러티브 2021.06.20

1장 하나님의 후사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은 권능과 지혜와 영광이 충만하시며 영원히 쇠하지 않는 나라를 통치하신다. 그의 나라에는 이름도 역할도 다른 수많은 천사들이 있다. 그들은 순결하고 성실하지만 그분의 후사는 아니었다. 그저 뛰어난 수행원일 뿐 그 이상은 아니었다. 하나님은 그의 영광에 참여하여 친밀한 관계 속에서 영원히 사랑할 자를 미리 택하셨다. 이들은 천사보다 고귀하고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가능했다. 그의 택하신 후사는 그의 품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을 닮은 영혼들이다. 그들은 아직 완전하지 못하며 천사의 수종을 받아야 했지만, 장차 하나님의 백성이요 그의 거룩한 신부가 되도록 정해진 자들이다. 또한 그들을 위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셨다. 밝은 빛과 청명한 하늘, 광활하고 녹음이 우거진 대지와 향기롭고 먹음직한..

언약 내러티브 2021.06.20

신분에 따른 보응의 차이

어떤 영화 예고편에 나오는데 한 가족이 휴양지에 놀러 갔다가 사고를 당하게 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한가로운 리조트에 갑자기 해일이 덮쳐오면서 생사를 알 수 없게 각기 흩어지게 되었어요.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파도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서핑을 즐기려면 파도를 타야하고, 물놀이 시설에 가면 인공 파도를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만약 고층 아파트만큼 높은 파도라면 어떨까요? 전혀 즐겁지 않아요. 도망치지 않으면 사고가 일어날 것입니다. 가능한 한 높은 건물로 움직여야 합니다. 창가에 있으면 깨질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고, 각종 화재나 감전 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여기서 주목해 볼 점은 오늘 이야기하려는 보응과 관계된 것입니다. 보응은 지위나 신분에 의해 강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마치..

신학 가이드 2020.02.21

타락이란 무엇인가요?

우리 주변에서는 매일 뉴스를 통해 다양한 사건 사고가 전해집니다. 납득이 가지 않거나 가슴이 먹먹해지는 혹은 분개할 일들이 일어납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세상에는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요? 이는 현재에만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그래왔고, 역사가 어둡고 흉악한 일들로 채워져 있음을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합니다. 가끔 과거에 한 실수를 떠올리면 푹 한숨이 나고 왜 그랬나 하는 탄식이 섞여 나옵니다. 그것이 잘못인 줄은 아니 다행인데 부끄러움을 피할 수 없으니 아쉽죠. 지난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꼭 고치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이런 걸 두고 '흑역사'라고 부르나요? 누가 그러길 피할 수 없으면 그냥 즐기라 하더군요. 여기서 우리는 아이러니한 문제에 봉착합니다. ..

신학 가이드 2020.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