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5

8장 믿음의 시험

하나님께서 정하신 약속의 그날에, 사라는 임신하여 노년의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안겨 주었다. 하나님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시는 능력으로 그의 약속을 이루셨다. 아브라함은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했다. 아이는 태어난 지 팔일만에 할례를 받았다. 이삭이 젖을 떼는 날, 아브라함은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그의 장막에 거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약속의 성취로 태어난 이삭이 벌써 십대 소년으로 자라 있었다. 그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진정 그의 주를 사랑하는지 시험해 보기를 원하셨다. “아브라함아!” “예, 말씀하십시오.” “네가 아끼는 아들, 네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거라. 거기서 내가 네게 지시할 산에서 그를 번제물로 바쳐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그 누구보다도 아들을..

언약 내러티브 2021.06.20

6장 의심의 덫

아브람이 가나안으로 이주한 지 십 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하나님의 약속이 지연되어 감에 따라 사래의 믿음은 흔들리고 있었다. 사래는 전혀 아이를 임신하지 못했다. 그녀는 여태껏 자신만 바라보며 살아와 준 남편에게 고마움과 함께, 애처로운 마음이 들었다. “여보, 하나님은 내가 아이 갖는 것을 좋다고 여기지 않으시니, 당신은 내 여종과 잠자리를 같이하세요. 내가 여종의 몸을 빌려서 대를 이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사래는 이렇게 해서라도 아브람이 후사를 얻게 해주고 싶었다. 아브람은 순순히 사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사래와 아브람은 인간적인 생각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해 보려고 시도하였다. 아브람이 하갈과 잠자리를 같이하자, 하갈이 임신을 했다. 하갈은 아브람의 아내가 됨과 더불어 그의 아이를 배자,..

언약 내러티브 2021.06.20

5장 언약의 확증

아브람은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의 큰 나무들 가까이에 거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하였다. 반면 롯이 정착해 살던 사해 연안 주변에 전운이 감돌았다. 소돔을 비롯한 사해 연안의 다섯 성읍들은 십이 년 동안 그돌라오멜의 지배를 받다가, 십삼 년째 되는 해에 반란을 일으켰던 것이다. 이듬해 그돌라오멜은 동맹세력을 불러 모아 대군을 형성하고 사해 연안을 정벌할 태세를 마련했다. 그들은 왕의 대로를 따라 남쪽으로 진군하면서 요단 강 동편의 성읍들과 세일 산간지역을 차례대로 점령하였다. 소돔 진영의 다섯 왕들은 싯딤 골짜기에서 그돌라오멜의 진영과 맞붙어 싸웠지만 완전히 패하고 말았다. 그들의 성읍은 약탈당했고, 아브람의 조카 롯을 비롯하여 성읍들 주민 대다수가 사로잡혀 갔다. 약탈 현장에서 도망쳐 나온 어떤 사람이 아브람..

언약 내러티브 2021.06.20

4장 축복의 사람

방주가 내려선 아라랏 지역에서부터 인류는 확장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동쪽으로 점차 이주하였고 시날 땅의 평원에 이르러 정착하였다. 그들은 벽돌로 집 짓는 법을 배웠으며 그 일대에 퍼져 살게 되었다. 산에서 살 때는 집 짓는 데 돌을 이용하였지만, 평지에서는 진흙을 발견하여 벽돌을 구워 사용하였다. 또한 그들은 끈적끈적한 역청을 발견하여 방수제로 이용하였다. 그들은 꼭대기가 하늘에 닿을 정도로 높은 탑을 계획했다.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지 않았다. 그들의 마음은 자신들의 위명을 세상에 떨치고자 하는 야심으로 가득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온 인류는 같은 언어를 사용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 하나 된 언어를 혼잡하게 하셨다. 사람들은 제각기 생각함에 따라 다른 말로 표현하여 더 이상 함..

언약 내러티브 2021.06.20

성경적 축복관

성경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들은 대부분 복을 누린 사람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복의 대명사격 인물로, 그 자신이 복이 되는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 당대의 거부로서 가나안의 왕들 못지않은 힘을 가졌고 존재감이 대단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기 때문에 누구도 그를 해하거나 함부로 할 수 없었다. 진정한 의미에서 그는 복을 누린 사람이었다.열국의 아버지라는 그의 이름은 그저 허울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소유 삼으신 이스라엘이 그의 후대 민족이었으며, 세상 죄를 담당하시려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계보로 나셨기 때문이다. 정말 대단한 복을 받은 사람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너무 부러워할 필요는 없으리라 본다. 우리 믿음의 자녀들도 아브라함만큼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축복을 이미 받았으..

신학 가이드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