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3

16장 마하나임

야곱은 가던 길에 천사의 무리를 보았다. 이 천사들은 하나님의 사자들이었다. 그리하여 그곳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부르게 되었다. 야곱은 자신의 귀향 소식을 알리기 위해 종들을 앞서 보냈다. 그의 형 에서는 세일 지방에 거주하고 있었다. 에서에게 소식을 알리러 갔던 종이 돌아와 보고했다. “주인님, 돌아왔습니다요. 족장님은 바로 오신다고 합니다. 부하 사백 명이랑 오신다고.” “사, 사백 명?!” “주인 나리께서 대단한 형님을 두셨습니다요.” 야곱은 겁이 덜컥 났다. 아직 화해하기 전이었던 때인 만큼, 에서가 어떤 마음을 품고 다가오는지 알 길이 없었다. 그와 싸워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야곱은 도망치는 편을 택하였다. 그래서 한쪽이 공격당하면 다른 쪽이라도 피해서 도망치도록 일행과 가축 떼를 두 무리로 나..

언약 내러티브 2021.06.21

11장 속임수

이삭은 너무 늙어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는 맏아들 에서를 사랑하였기에 축복하는 자리에 야곱은 제외시키고 에서만 불렀다. “내 아들아.” “예, 아버지.” “이제 내가 죽을 날이 머지 않았을 게다. 너는 사냥감을 잡아와 내게 별미를 만들어 가져오거라. 내가 그걸 먹고 너를 축복해 주겠다.” 이삭은 장자 에서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물려 주려줄 마음이었다. 그때 이삭이 하는 말을 리브가가 엿듣고 있었다. 그녀는 하나님의 축복이 모두 에서에게 부어 질까 봐 안달이 났다. 리브가는 사냥하러 나간 에서가 돌아오기 전에, 야곱을 이삭에게 들여보내려고 마음먹었다. 이삭이 눈이 어두운 점을 이용한 속임수였다. 그녀는 야곱에게 엿들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신의 말에 따르라고 강요하였다. “하지만 어머니, 만..

언약 내러티브 2021.06.20

10장 이삭의 가정

이삭 일가에 자녀가 없었던 시절, 그 땅에 흉년이 들었다. 이러한 연유로 이삭은 잠시 이집트로 피하려고 하였다. 그때 하나님은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그랄에 머무를 것을 명령하셨다. 그리고 순종한다면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약속을 다 이루어, 그의 후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그들에게 이 모든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께는 그의 후손이 너무나 중요한 존재였다. 온 인류의 복이 되실 분이 후손 중에 나셔야 했다. 이삭은 말씀에 순종하여 그랄에 머물렀다. 그리고 땅을 일궈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 양 떼와 소 떼와 종들의 수도 많이 불어났다. 이삭은 점점 대 부유해져, 아주 큰 부자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다. 얼마 후 그랄 주민들이 그를 시기하여 그의 우..

언약 내러티브 202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