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히브리 본명은 하닷사이며 해방된 이후에도 제국에 남아 거주하였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되었으며 사촌인 모르드개가 후견인처럼 돌봐줬다. 비록 출신 배경은 좋지 않은 편이었으나, 때마침 왕비가 왕에게 불복종하여 폐위되는 일이 벌어졌다. 빼어난 용모를 가진 에스더는 후보에 오른 다른 여성들보다 왕의 눈에 띄었고 곧 왕비로 간택되었다. 하만의 음모 아각 사람 하만은 아하수에로왕의 대신이며 자만심이 대단한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을 무릎 꿇리는 데서 오는 도취감에 사로잡힌 사람 같다. 그런 그에게 유다인 모르드개는 심기를 거스르는 독종이었다. 그는 모르드개뿐 아니라 유다인 전체에 분노를 품고 죽이기로 결심했다. 당시 제국에 수십만의 유다인이 살고 있었을 것인데 개의치 않고 그런 계획을 세운 데에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