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라마로 가서 사무엘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몸을 의탁했다. 그 소식을 들은 사울이 그를 잡으려고 수하들을 보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여호와께서 그를 보호하시려 그들이 성령의 임재 상태에 들어가도록 만드신 것이다. 사울마저도 성령의 임재 속에서 하루 종일 예언을 하였다. 다윗은 사울의 눈을 피해 기브아로 돌아왔다. 은신처가 발각되어 버린 이상 라마에 더 머무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갈 곳이 막막하였던 다윗은 다시 기브아로 돌아와 요나단에게로 갔다. 마침 집 근처에서 밭을 갈고 있던 요나단은 그가 오는 것을 보고 반가이 맞으며 집으로 맞아들였다. 두 사람은 나이가 열 살 이상 차이가 났지만 친형제보다도 더 가까운 사이였다. 요나단이 안부를 묻자, 다윗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말했다. “요나단, 대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