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라. 이 빵은 너희를 위해 주는 내 몸이니라. 나를 기념하여 이 빵을 먹어라.” 제자들은 자기 것을 떼고 다른 제자에게 빵을 돌렸다. 이어지는 침묵 가운데, 겨우 빵을 뜯는 소리만이 그 공간을 채웠다. 방 안에 모인 열한 제자에게 한 조각씩 돌아가고, 그들은 조용히 그것을 먹었다. 또 포도주 잔을 들어 축복하시고 곁의 제자에게 건네셨다. “너희 모두 이것을 마셔라. 이것은 죄를 사하여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다.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마실 그날까지, 나는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절대로 마시지 않으리라.” 제자는 잔을 받아 마시고 옆으로 돌렸다. 그후 모두가 그 잔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