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에리의 아들 호세아는 아모스, 이사야와 동시대의 사람이며 북왕국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때는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릴 때인데 대외적으로 상황이 무척 좋았습니다. 외부의 압력이 없는 상태에서 이스라엘은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였습니다.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고 물질적 풍요까지 더해지니 참 살맛 났을 것입니다. 간혹 너무 재밌는 것에 빠지면 다른 것을 신경 쓰지 못합니다. 드라마가 재밌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분열이 촉발된 시점에서 이스라엘은 정체성에 금이 갔습니다. 마치 두 집 살림하는 바람둥이처럼 기쁜 날엔 정부의 집에서 실컷 즐기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만 본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느 때고 정신을 못 차리고 둘 사이에서 머뭇거렸습니다. 호세아 때에는 급기야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