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2

호세아 서론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는 아모스, 이사야와 동시대의 사람이며 북왕국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때는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릴 때인데 대외적으로 상황이 무척 좋았습니다. 외부의 압력이 없는 상태에서 이스라엘은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였습니다.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고 물질적 풍요까지 더해지니 참 살맛 났을 것입니다. 간혹 너무 재밌는 것에 빠지면 다른 것을 신경 쓰지 못합니다. 드라마가 재밌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보는 것처럼 말입니다. 분열이 촉발된 시점에서 이스라엘은 정체성에 금이 갔습니다. 마치 두 집 살림하는 바람둥이처럼 기쁜 날엔 정부의 집에서 실컷 즐기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만 본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느 때고 정신을 못 차리고 둘 사이에서 머뭇거렸습니다. 호세아 때에는 급기야 하나님..

스무 가지 죄성

인간이 죄를 짓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죄성 때문이다. 그 죄성이란 전에 설명한 대로 태중에 있을 때 들어온 죄 자체를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물려받은 죄로 인해서 죄를 짓는다. 그뿐만 아니라 누룩을 넣어 부풀린 반죽처럼 죄를 늘려 다음 세대로 물려준다. 누군가 감하지 않는 이상 죄의 그래프는 끊임없이 우상향을 그리며 올라갈 것이다. 이를테면 모든 조상, 내 가족과 친척, 후손이 같은 회사의 주주들이다. 가문 전체의 투자로 설립되었기에 누구 한 사람의 회사가 아니다. 그런 것처럼 죄는 연대적인 특징이 있다. 꼭 내가 지은 죄가 아니라도 우리의 죄이므로 회개해야 한다.죄란 공통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에게 불순종하는 행위라 정의할 수 있다. 또한 세월이 흐르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과 맞물려 무수한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