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는 매일 뉴스를 통해 다양한 사건 사고가 전해집니다. 납득이 가지 않거나 가슴이 먹먹해지는 혹은 분개할 일들이 일어납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세상에는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요? 이는 현재에만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그래왔고, 역사가 어둡고 흉악한 일들로 채워져 있음을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합니다. 가끔 과거에 한 실수를 떠올리면 푹 한숨이 나고 왜 그랬나 하는 탄식이 섞여 나옵니다. 그것이 잘못인 줄은 아니 다행인데 부끄러움을 피할 수 없으니 아쉽죠. 지난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꼭 고치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이런 걸 두고 '흑역사'라고 부르나요? 누가 그러길 피할 수 없으면 그냥 즐기라 하더군요.
여기서 우리는 아이러니한 문제에 봉착합니다. 사람들 마음속엔 기본적으로 양심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 생각 속에는 양심에 반하는 말과 행동들 또 여러 충동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양심은 하지 말라고 하는데, 왜 그것에 반하는 생각이 반기를 들고 일어설까요? 사람들은 이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적어도 하루에 몇 번은 고민하고 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성경에는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로마서 7:19~23
사도 바울이 쓴 이 글에서 '내 속에 거하는 죄' '나에게 악이 함께'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에 주목해 보도록 합시다. 그것들은 도대체 뭘까요? 왜 이것들이 속에 들어와 있는 거죠?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죠. 정말 어처구니가 없지만, 이미 들어와 있는 걸 어찌하겠습니까. "엉터리 소리야 말도 안 돼. 내 속에 그런 이상한 게 들어있을 리 없어!" 하고 부인해봐야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마음에 죄가 들어있지 않고 악이 함께 있지 않고 죄의 법 아래 있지 않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이처럼 어둡고 흉악할 리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성경은 매우 믿을 만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세기 3장에 등장하는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첫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받은 하나님의 계명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계명을 어겨서 그것을 먹었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 죄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죄의 본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쉽게 이해가 안 되는 건 당연합니다. 신학적 해설을 곁들이면 이렇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사람들로서 우리의 먼 선조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언약을 맺으실 때 우리를 포함한 모든 인류는 그 언약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로 묶여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사람 아담의 죄는 자신에게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전가되며 또 대대 후손들에게 전가되어, 그의 불순종이 모든 인류의 불순종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담은 인류의 언약적 머리이자 법적 대표자로서 그의 죄가 우리에게까지 그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본래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창조되어 피조물 중에 으뜸이요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는 매우 존귀한 존재로서 만들어졌습니다.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고 놀라운 존재로서 지어졌어요. 만약 타락 이전의 사람이 우리 가운데 나타난다면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신의 아들이나 딸로 추앙해 마지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죄의 결과는 매우 참혹한 것이었습니다. 타락 이후 그 영광스러웠던 모습은 지금의 모습으로 추락해 버렸어요. 정도가 너무 심하게 왜곡되어 버려서 같은 사람 맞나 싶은 정도로 말이죠. 또한 인류는 아담과 하와 부부가 처음 가졌던 특권을 누리지 못합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심히 틀어져서 일상적으로 대화가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타락의 영향입니다. 또한 그 타락은 끔찍한 저주인 죽음을 불러왔어요. 저와 여러분은 언젠가 죽습니다. 죄의 대가로서 죽음이 찾아온 겁니다. 그리고 죄의 대가로서, 죄인은 악의 권세자 사탄의 주도권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사탄의 지배하에 살면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매우 불행한 일이죠. 하지만 그리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신 백성들을 구원하시려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 주의 주시며 존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분이 우리 죄를 짊어지시려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죄의 대가를 모두 받으셨어요. 죄의 무거운 짐을 모두 감당하셨습니다. 그로 인해 저와 택한 영혼들이 구원받게 되었어요. 예수님께 우리의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시면 하나님께서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의 죄와 불의를 사하여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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