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을 두르고 있는 가림막의 크기는 대략 45m x 22.5m 정도이다. 아무나 주위로 접근해서도, 내부를 들여다봐서도 안 된다.
이곳은 출입을 위한 입구로, 커튼을 젖히고 들어가게 되어 있다.
안뜰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구조물은 놋으로 만든 번제단이다. 그곳에 희생 제물을 올려놓아 불사른다. 제물이 타는 연기는 하나님 앞에 상달된다. 그리고 뒤로 놋으로 된 물두멍이 보인다.
물두멍은 물이 담긴 큰 그릇과 비슷하다. 제사장들은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기 전에 물로 자기 몸을 씻어야 했다. 그 뒤로 보이는 것은 성소이다. 성소는 백성이 들어와서는 안 되는 장소로 제사장만 출입할 수 있다.
제사장은 하나님 앞에서 백성을 대표하며, 백성 앞에서는 하나님을 대신한다. 따라서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서는 중보자이다. 성소의 위를 가리는 덮개는 전부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덮개: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케루빔을 정교하게 수놓은 열 폭의 휘장
두 번째 덮개: 열한 폭의 염소 털
세 번째 덮개: 붉게 물들인 숫양의 가죽
네 번째 덮개: 해달의 가죽
성소 내부로 들어가면, 황금으로 입혀진 좌우 벽이 보이고 세 가지 주요 기물들이 보인다.
오른쪽 벽에 배치된 상에는 떡과 포도주가 놓여있다. 이 음식은 백성이 수확한 것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친히 떡과 포도주를 백성에게 주시고 있음을 나타낸다.
왼쪽 벽에 놓인 건 일곱 개의 등잔을 가진 촛대이다. 밤에도 불을 피워 성소 내부를 환히 밝혔다.
휘장 바로 앞에는 분향단이 놓여 있다.
이것이 휘장. 정교하게 케루빔을 수놓았다.
휘장을 열고 들어간 장소는 지성소이다. 실제 지성소 안에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셨다. 일 년에 한 차례 대속죄일에 대제사장이 속죄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 속죄소 위에 뿌렸다. 속죄소는 두 케루빔 상이 얼굴을 마주 대한 법궤의 덮개를 의미한다. 이 장소는 대제사장 외에 누구도 발을 들여서는 안 되며 내부를 보아서도 안 된다. 죄를 가진 채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면 즉시 죽음을 당하기 때문이다.
- Youtube, "3D Tabernacle of Moses", 2019, https://www.youtube.com/watch?v=ceZHlc55HC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