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11
엥게라는 하루에 3시간을 걷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물을 길으러 그렇게 멀리 걸어갑니다. 그러나 그 물마저 오염되어 악취가 나요. 오염된 물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죽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이를 업고 있는 소녀는 생계가 어렵다 보니 학교에 다니지 못합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저 아이들은 쓰레기를 주워 파는 동네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주변이 온통 쓰레기 천지입니다.
우리가 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을까요? 이들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물이겠지요. 그리고 음식, 안전한 집, 복음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들을 도와줄 수 있나요?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면 그것은 자신도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가진 능력이 없어서요. 그럼 우리 주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연약한 우리와는 다른 분이셨는데요.
2천 년 전 갈릴리 가나에서 혼인 잔치가 열렸어요. 예나 지금이나 혼인 잔치는 기쁨이 넘치는 자리지요. 많은 사람이 혼례를 축하하기 위해 모였어요. 예수님께서 참석하시고 제자들도 함께했어요. 그런데 어떡하면 좋아요? 혼인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지고 말았어요.
지금이라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요. 대형 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다른 제품을 구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때는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몇 달씩 기다려야 했어요. 지금처럼 물건을 파는 가게들이 많은 것도 아니었어요.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주인과 손님을 대접하는 사람들은 몹시 당황스러웠을 거예요. 포도주는 필요했지만 당장 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잔치의 기쁨이 모두 사라질 순간이었지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누구를 찾아야 할지 알았어요. 마리아는 예수님께 나아가 "저들에게 포도주가 떨어졌다."하고 말씀드렸어요. 마리아는 알고 있었던 거지요. 예수님께서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예수님은 능력의 하나님이세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연약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잖아요. 그리고 할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나요? 마리아처럼 예수님께 나아가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이 지시를 내리셨어요.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 필요한 것은 포도주인데 손을 씻는 돌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고 연회장에 갖다주라는 것이었지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항아리엔 분명히 물을 담았는데요. 물은 놀랍게도 포도주로 변하였습니다. 그것도 아주 맛이 좋은 포도주가 되었답니다.
예수님은 특별하세요. 연약한 우리와 같지 않습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 불가능한 큰일은 없습니다. 다 하실 수 있으세요. 병든 자를 고치고, 눈 어두워 못 보는 사람을 보게 하며, 진리를 모르는 백성에게 진리로 빛이 되시는 하나님입니다.
모든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은 세상에 있는 우리를 쓰시기 원하세요. 어려운 이들, 진리를 알지 못해 죄악에 억눌려 있는 갇힌 영혼들을 구원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렇게 일하길 원하세요. 우리를 그냥 만드신 것이 아니고 할 일을 주셔서 우리가 그 일을 하기 원하십니다. 물론 우리는 연약해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난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돈이 없는데요. 눈먼 사람의 눈을 고쳐줄 의술도 없고, 싸움을 중지시킬 힘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친구를 전도하고 싶은데 난 잘 못해요."
연약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주님이 도우시면 우리는 충분히 큰일을 할 수 있어요. 정치인, 운동선수, 사업가, 자선단체 운영자가 될 수 있어요. 환경을 보호하고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복음을 전할 수 있어요. 진리를 알지 못해 어두운 데 있으며 살고 싶은 소망을 잃고 방황하는 영혼들을 구하고 복음으로 인도할 수 있어요. 지금은 어리지만 커서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어요. 물이 포도주와 같이 되는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과 그보다 더 큰 일도 능히 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 안에 있고 주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살겠다는 마음만 굳게 가진다면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서 주님의 일을 하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능력의 근원이신 하나님, 능력이신 그분이 우리 안에 들어오시면 그 사람은 능력있게 됩니다. 얼마나 하나님 안에 있는가? 얼마나 하나님께서 내 안에 들어오실 수 있도록 사는가에 따라 정도가 다르겠지요. 능력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영적인 사람이에요. 세상과 다른 사람.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사람이지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죄가 많으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들어오십니까? 거룩해지고 죄를 용서받고 나서 능력을 달라고 구하는 게 옳은 순서일 것입니다.
"능력이 없어서 남을 도울 수 없어요. 하나님을 위해서 큰일을 하고 싶은데 잘 안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들은 우선 죄를 회개해야 해요. "난 신앙생활 잘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안되요"라는 사람들. 죄를 회개해야 해요. 신앙생활을 방해하고 믿음이 자라지 못하게 막는 것이 바로 죄예요. 죄부터 확실히 회개하고 나서 "주님 능력을 주세요. 주님 위해 크게 일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힘과 능력을 구할 때, 하나님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 프리바이블이미지, WEDDING AT CANA, https://www.freebibleimages.org/photos/wedding-c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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