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설교

나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

이원범 2020. 2. 23. 11:07

요한복음 6:3~14

여러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볼까요? 한 가지, 하나님은 택함 받은 주의 백성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기를 원하세요. 한 사람이라도 지옥에 가는 것을 하나님은 원치 않으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죠. 여기서 질문해 볼 것이 있어요. "왜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에게 명하여 복음을 전해라! 전도해라! 하시지 않으셨을까요?" 천사들이 다니며 복음을 전한다면 사람들이 다 하나님을 믿을 텐데요. 또 교회를 비난하는 안티 기독교인들이 입을 꼭 다물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유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 같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사람을 사용하셔서 일하십니다. 그런 일이 성경에 나오고 있어요.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였고 오랜 시간 그분과 함께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밥을 먹으러 집으로 갈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 말씀하시는 주님께 매우 집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은 그들을 그냥 돌려보내실 수 없어 빌립에게 물으십니다.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빌립은 현실적인 사람처럼 대답합니다. "예수님, 이 사람들을 모두 먹이려면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한데요." 예수님께서는 이미 어떤 일을 하실지 계획하고 계셨지만 빌립의 마음을 시험하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어요.

그때 안드레가 한 어린아이가 가진 점심이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어린아이가 먹을 분량의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였어요. "이것을 나눈다 한들 이 많은 사람이 얼마나 먹을 수 있겠습니까?" 배고픈 사람은 많은데 가진 것은 겨우 어린아이가 가진 적은 분량의 먹을 것뿐이었지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어요. "사람들로 앉게 하거라." 그곳에 있던 사람의 수가 무려 오천 명이나 되었어요. 예수님은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를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하셨어요. 그리고 그 물고기와 떡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고 말씀하셨어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너무나 부족한 양이었지만 나누어도 나누어도 그 양이 줄어들지 않았어요. 모든 사람이 배불리 먹고도 열두 바구니나 남는 이적이 나타났어요.

어린아이가 드린 작은 식사가 예수님의 손에 들려지자 놀라운 이적으로 나타난 거예요. 우리의 능력도 어린아이가 가진 떡과 물고기처럼 적은 양이지 않나요? 그 정도론 열 사람 먹이기도 어림없는 일이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작아도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은 제한이 없어요. 내가 약할지라도 하나님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세상은 약한 자를 비웃고 함부로 대하지만 주님은 결코 그렇지 않으세요. 10대 시절 저는 매우 소심하고 내성적이었어요. 말도 없고 조용했습니다. 말을 잘 못했어요. 자신감이 없었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불안해하고 자존감도 낮았습니다. 스스로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를 만나주신 하나님은 나를 존귀한 아들로 대해주셨어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니 세상의 누가 뭐라 해도 존귀한 사람인 것이에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심을 믿으세요. 또 여러분을 통해 하실 일을 계획하고 계심도 믿으세요. 믿음을 가집시다. 적은 음식이지만 예수님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드린 어린아이와 같이 믿음을 가집시다. 예수님은 놀라운 기적을 만드십니다. 어린아이는 이 기적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되었어요. 어린아이의 능력으로 모든 무리가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었어요. 여러분 모두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헌신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 비록 작지만 저를 받아주세요. 나는 작지만 주님은 크시니 나를 주님께 맡깁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바구니에 소중한 것을 담아서 주님께 드린다고 생각해봅시다. 이곳에 무엇을 담고 싶어요. 대단한 것이 아니라 해도 믿음과 마음이 중요해요. 저는 바구니 안에 제가 들어가고 싶어요. 우리가 예배 시간에 헌금을 드리지만 헌금 주머니에 우리의 마음과 삶까지도 담아 드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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