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호르 주석

마태복음 28

이원범 2024. 3. 2. 18:10

28:1 the first day of the week. 우리가 예배일로 삼는 일요일이다. 요한은 이날을 '주의 날'(계 1:10)이라고 불렀다. went to see the tomb. 여자들이 향품을 준비해 온 정황으로 미루어(막 16:1; 눅 24:1) 부활을 기대하고 찾아온 것은 아닐 것이다.

28:9 took hold of his feet and worshiped him. 부활하신 주님의 몸은 물리적으로 만질 수 있고 신령한 속성을 지녔을 것이다(눅 24:37). 그래서 우러러보는 마음이 더욱 커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28:10 to Galilee. 주님과 처음 만남이 이루어진 대단히 의미 있는 장소다. 전에 예고하셨듯이(26:32) 다시 그곳에서 만나자고 제안하신다.

28:11~15 종교 지도자들 입장에서는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벌어진 상황이었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으며 땅을 치고 통곡해도 모자랄 판에 돌이키기 늦었다고 판단했는지 대적하기를 그치지 않는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최선의 방책은 진실을 은폐시켜 자신들에게 돌려질 비난을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우습게도 군인들에게 당부한 말에는 거짓임을 확정 짓는 모순이 들어가 있다.

28:17 some doubted. 하나님의 일을 다 믿지 못하는 모습에서 우리와 같은 연약함을 보게 된다.

28:18 All authority. 예수님께서 받으신 '모든 권세'는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부름 받은 종에게 위임하실 권세이기 때문이다. 첫발을 내딛는 사도들은 예수님에 준하는 매고 푸는 권세를 소유했다(9:6).

28:19 Go therefore.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신 명령이 그리스도를 통해 제자들에게 향한다. 하나님 나라는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질서 있게 움직이며 확장되어 나간다. 이 명령은 일차적으로 사도들에게 임했고, 다음으로 성령 세례가 임한 종에게 주어진다(행 1:8). make disciples. 예수께서 복음을 증거하심과 더불어 행하신 일이다. 이는 그리스도를 믿게 할 뿐 아니라 제자로 살아가도록 성장하게 돕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포도원을 맡은 일꾼은 마땅히 주인을 위해 열매를 생산해야 한다(21:34). nations.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이 지향하는 대상이다. 유대인은 복음의 첫 번째 수혜자였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는 결과를 맞이했다. baptizing them. 여기에서 '세례'는 세례 요한으로부터 시작된 물세례와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 주어진 성령 세례를 아우른다. 세례를 위한 선행 조건은 교인 등록이 아니라 회개의 합당한 열매다(3:8).

28:20 teaching them to observe. 가르침의 목적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도록 하는 것이다. 지식적인 부분은 배우면 유익하지만 모른다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순종은 가르침의 주된 부분이며 제자도의 궁극적인 목표다. I am with you always. 육체로 계실 때처럼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늘 우리 안에 거하시며 가르치고 인도해 주신다. 주님과의 동행은 백전불패의 아군을 만난 것처럼 어떤 난관도 이겨낼 은혜가 임한다. to the end of the age. 주님의 약속은 사도들에게 국한하지 않고 주의 사명을 받은 모든 종에게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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